현대·기아차 유럽 SUV 판매 50만대 눈앞… 역대최고 비중
현대·기아차 유럽 SUV 판매 50만대 눈앞… 역대최고 비중
코나·니로 달린다… 유럽 판매 3년 연속 100만대 넘을듯
  • 연합뉴스
  • 승인 2019.12.2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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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연합뉴스] 유럽에서 현대·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5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시장 판매 신차 중 SUV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들어 11월까지 유럽에서 판매된 현대·기아차의 SUV는 46만37대로, 이미 작년 연간치(46만7천552대)에 근접했다.

올해 월평균 SUV 판매량(4만1천821대)을 고려하면 연간으로 5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이는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소속 국가 판매량 기준이다.

현대차는 올해 SUV 판매량이 22만7천620대로 작년 연간치(21만9천132대)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23만2천417대다.

현대·기아차 유럽 신차판매는 11월까지 96만5천690대로, 3년 연속 1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코나 전기차.[현대·기아차 제공]
코나 전기차.[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 유럽 판매는 2017년에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겼고 지난해에는 103만4천205대를 기록했다.

올해들어 유럽시장 신차 판매 중 SUV 비중은 47.6%로 지난해 세운 연간 최고 기록(45.2%)보다 높다. 현대차는 49만6천75대 중 SUV 비중이 45.9%다.

유럽에서 현대차 SUV 비중은 작년 동기(40.4%)보다 5.5%포인트 뛰었다. 2013년 23.6%에서 2016년 34.4%에 이어 이제 40%대 중반에 올라섰다.

기아차는 46만9천615대 중 SUV가 49.5%다. SUV 비중은 2013년 연간 29.3%에서 지난해 50.2%까지 올라갔다.

유럽에서 현대·기아차 SUV 판매는 소형과 전기차·하이브리드차가 키워드다.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2만327대) 판매가 2만대가 넘었다. 11월까지 월 평균으로 1천848대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8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벌써 4천866대에 달한다.

코나는 내연기관 모델도 7만2천326대 판매돼서 작년 연간치(6만5천545대)를 넘었다.

수소 전기차 넥쏘도 판매량이 324대로 작년 동기(72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으론 91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니로와 스토닉이 이끌었다.

니로 전기차.[현대·기아차 제공]
니로 전기차.[현대·기아차 제공]

작년 12월 유럽에 데뷔한 니로 전기차는 9천412대 판매됐고 스토닉은 판매량이 6만2천122대로 지난해 연간치(5만5천742대)를 넘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는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등 대형 SUV를 내세워 SUV 비중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올 들어 11월까지 신차 판매량은 120만7천171대인데 이 중 SUV가 66만8천328대로 55.4%에 달했다.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SUV 판매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승용차 시장에서 한국계 브랜드 점유율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6.6%로 작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EU 승용차 판매가 이 기간 0.7%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차는 1.3% 증가했다. 일본계(-5.4%), 미국계(-3.2%), 유럽계(-0.4%)는 모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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