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쑥은 겨울철에도 죽지 않고 이듬해 줄기에서 다시 싹이 나온다 하여 ‘사철쑥’ 또는 ‘애탕쑥’이라고 하며 냇가와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며 특히 제주도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철쑥은 일반쑥보다 잎이 가늘고 줄기는 더 크게 자라며 맛 또한 훨씬 쓰기 때문에 어린 순은 식용할 수도 있으나 주로 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철쑥은 들이나 강기슭, 바닷가, 냇가 모래땅에서 1-1.5m 까지 자라며 잎이 코스모스처럼 갈라지며 씨가 많이 달려 있어서 번식력이 굉장히 강하다.
쓴맛은 열을 내리고 기운을 내리는 작용을 하며 약간 찬 성질 또한 열을 내리는 작용이 강하다. 그래서 예로부터 급성으로 간에 병변이 생겨 몸에 열이 나면서 붓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눈과 피부에 황달이 생겼을 때 치료하는 약재로 쓰였다.
한편, 급성 간연환자에게도 이용되지만 요즘에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지방간과 고지혈증에서도 응용하고 있다. 그리고 사철쑥의 성분은 이담작용에 좋은 스코파론 함유율은 계절에 따라 다르며 크로로제닉산을 1% 함유하고 있다.
특히 스코파론은 카피린과 함께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며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인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 A의 베타카로틴이 피부에 작용하여 윤기있고 탄력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사철쑥의 ‘인진쑥’을 키워드로 한 클랜져, 스킨케어류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강한 사철쑥을 이용한 화장품을 피부에 담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