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직개편… 디지털혁신비서관 등 신설
靑 조직개편… 디지털혁신비서관 등 신설
'文복심' 윤건영 총선 출마… 고민정 대변인은 '고민중'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1.06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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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6일 비서관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기획비서관에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왼쪽부터), 국정상황실장에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박진규 통상비서관,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 산업통상비서관에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을 내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6일 비서관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기획비서관에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왼쪽부터), 국정상황실장에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박진규 통상비서관,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 산업통상비서관에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을 내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4·15 총선에 출마할 참모들을 교체하고 디지털혁신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 들어 청와대 조직진단에 따른 두 번째 조직개편"이라며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12수석·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 효율화를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소속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번 조직재편은 사무실 정비 등 후속조치 완료 후 이번 주 내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나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고 대변인은 당의 강한 요청에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기획상황실은 국정상황실로 명칭이 변경됐고 국정상황실장에는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수평 이동한다. 연설기획비서관은 기획비서관으로 바뀌면서 기존 국정기획상황실의 기획 부분을 흡수했다. 기획비서관은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맡는다.

또 일자리기획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을 하나로 묶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을 만들었고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으로 옮긴다.

통상비서관을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경제보좌관 산하에 뒀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는 박진규 통상비서관이 내정됐다. 대신 통상 기능을 산업정책비서관실로 넘기면서 산업통상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꿨다. 산업통상비서관에는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이 이동한다.

아울러 디지털혁신비서관을 과학기술보좌관 산하에 신설했다. 아직 인선이 진행 중이다. 양환정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상근부회장과 조경식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자치발전비서관 산하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산업통상비서관 산하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담당관, 국방개혁비서관 밑에 방위산업담당관 등 국정 핵심과제를 전담할 담당관 3자리도 신설됐다. 선임행정관 또는 3급 직위자 중 임용될 이 자리 역시 인선이 끝나지 않았다.

청와대의 이번 조직 개편은 100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출마 희망자를 내보내는 동시에 집권 4년 차를 맞아 더욱 효율적인 비서실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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