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이 극지탐험가 남영호 씨를 4·15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한국당은 13일 국회에서 2020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남 씨를 3차 영입 인사로 발표했다.
강원 영월 출신인 남 씨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 산악전문지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다가 2006년 유라시아 대륙 1만8천㎞를 횡단하면서 탐험가로 나섰다. 이어 2009년 타클라마칸사막 도보 종단, 2010년 갠지스강 무동력 완주를 마치고 나서 2011년 고비사막을 시작으로 인류 최초의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에 도전하고 있다.
남 씨는 "(정치에 들어온 것이) 가장 힘든 시기에 어쩌면 제가 다녔던 사막보다 더 황량한 사막에 들어온 것이나 다를 바 없을 것"이라며 "황량한 사막은 있어도 황량한 인생은 없다고 한다. 좌절하는, 도전을 두려워하는, 용기를 잃은 청년들에게 귀 기울이는 선배, 힘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야당에 들어와 일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낸 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큰 성취를 이뤄왔던 남영호 탐험가가 우리 당에 와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총선 영입 인사는 지난 8일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씨와 탈북자 출신의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에 이어 남 씨가 세 번째다. 한국당은 20여명의 영입 인사를 확보하고 순차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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