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엘리베이터 사고 발생
[단독]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엘리베이터 사고 발생
갇혀 있던 고객 ‘울분’···구조요청 받은 관계자 “이거 가봐야 되나”
  • 김형태 기자
  • 승인 2020.01.16 14:2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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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갤러리아백화점 홈페이지, 엘리베이터 입구 앞, 엘리베이터 내부./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왼쪽부터 갤러리아백화점 홈페이지, 엘리베이터 입구 앞, 엘리베이터 내부./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됐다.

16일 제보자 A씨(여)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 15분쯤 엘리베이터가 작동되지 않아 아이와 함께 갇히게 됐고, 긴급호출 통해 구조요청을 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울분을 토했다. 구조요청을 받은 갤러리아백화점 직원으로부터 “이거 가봐야 되나”라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는 것.

직원의 이 같은 반응에 함께 갇힌 사람들이 “다 듣고 있거든요”라고 항의성 대응을 했고 “그제야 빨리 가겠습니다”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뿐 아니라 도착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은 전혀 없었고 심지어 상태가 어떤지 안부를 묻는 말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현장에 도착한 직원이 건넨 말은 “먼저 내리실 건지, 아니면 고친 다음에 내리실 건지?” 뿐이었고 상황 종료 후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서야 죄송하다 말을 들었다는 입장이다. 

A씨는 “당시를 떠올리면 아이까지 함께 있던 순간이 며칠이 지났음에도 아찔하다”며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이를 지키려는 생각 외에는 아무 것도 떠올릴 수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구조 신고에 ‘이거 가봐야 되나’ 말을 한 직원도 문제고, 사고가 발생돼 갇힌 사람들에게 와서 한다는 말이 ‘내릴 거냐, 말거냐’라는 말부터 건네고 내릴 때서야 죄송하다한 백화점 관리체계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갤러리아백화점 영업지원팀 B팀장은 13일 오후 엘리베이터가 멈췄었고 아이 포함 약 10명이 갇힌 상황을 모두 확인했는데 실제 발생된 일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B팀장은 “이번 같은 상황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이 있고 직원들로부터 그 매뉴얼대로 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고객이 주장하는 그런 말은 할 수도 없고, 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CCTV 확인 결과 음성 확인이 안 돼 (고객이)주장하는 내용이 잘못됐다고 분명히 말할 수는 없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나서는 고객들에게 고개 숙이며 인사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직원 주장이 맞다고 본다”며 A씨 주장을 부인했다.

본지에서 현장 취재 시 B팀장에게 고객이 주장하는 사항을 거짓이라고 주장하는지 수차례 걸쳐 질문했으나 B팀장은 고객 제보가 잘못됐다는 같은 말만 반복했다.

아이 포함 10명이라는 피해자가 존재하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건 봉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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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7 00:49:15
전형적인 기레.. 기사...

ㅇㅇ 2020-01-16 20:18:03
킁킁 무슨 냄새 안나요? 기레..

기승전결 2020-01-16 20:08:19
겔러리아엊그제도다녀왔는데못갈곳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