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물부족 해결위해 물절약 정책 국민 동참해야
[사설] 물부족 해결위해 물절약 정책 국민 동참해야
  • 충남일보
  • 승인 2020.01.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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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수도보급률이 2018년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지만 노후관으로 인해 버려지는 물이 한해 6500억 원에 달하면서 노후관 교체사업을 서들러야 한다는 지적이 비등하다.

국내 상수도보급률은 2018년 기준 99.2%로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95ℓ다. 농어촌 지역의 상수도 보급률도 94.8%로 상수도를 통한 급수 인구는 5265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수돗물 11%가량은 가정이나 사무실, 식당 등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새고 있다.

2018년 한해 국내에 공급된 수돗물 총량은 66억5600만㎥였지만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연간 수돗물 총생산량의 10.8%인 7억2000만t의 수돗물이 가정이나 사무실, 식당 등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누수됐다. 2018년 생산원가를 적용하면 6581억원에 이른다.

누수율이 가장 낮은 지자체는 서울(2.4%)이고, 가장 높은 곳은 제주(43.3%)다. 제주지역은 지질 특성상 누수를 쉽게 관찰하기 어려워 상수도관 수리가 늦어지기도 하고 상수도 공정이 복잡한 지하수를 끌어다 쓰다 보니 누수가 발생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자 정부는 전국 노후 상수관로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노후관 교체·개량이 시급한 지역의 상수 관망 정비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수도시설 설치·개량 비용을 지원해 지역별 요금 격차도 줄이기로 했다.하지만 물 누수 못지않게 무차별로 사용되는 물도 문제다. 한국 상수도는 1974년 보급률 72.9%에서 2017년 99.1%로 양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상하수도 시설이 노후화 되고 낮은 물서비스 요금으로 인해 유지비 충당이 어려운 상황이라 유지관리와 재구축 시대에 맞는 물관리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물은 식수로 사용되는 양을 포함 음식조리와 세척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하지만 여전히 버려지는 물을 회수할 방법이 시급하다. 더구나 국가적으로 물관리가 체계화 된 이상 이제부터리도 물을 생활속에서 절약하는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때문에 ‘지속가능한 국가 물관리’ 논의는 현 시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수량과 수질을 통합관리하고 공급 중심보다는 수요 기반 안전한 상수도 관리, 재이용까지 고려하는 하수도 관리, 그리고 수생태 건강성 회복을 위한 유역기반 하천관리 등은 앞으로 우리 모두가 관심 가져야 할 국가와 유역 차원의 정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만 한다.

이런 ‘물절약 추진계획’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모든 국민이 중단 없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전사적으로 물절약 정책과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결국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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