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우즈가 왼 무릎 재수술을 받게 돼 올 시즌 잔여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9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33·미국)가 본인의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주 내 무릎 상태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 적절한 시기에 내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 4월 중순 무릎수술을 받은 뒤 2달여만에 출전한 첫 대회인 ‘제108회 US오픈 챔피언십’에서 정규 18홀 연장전으로도 모자라 서든데스로 열린 추가연장전 끝에 로코 미디에이트(46·미국)를 꺾을 당시 왼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듯 연신 인상을 쓰며 경기를 했다.
극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우즈는 자신의 통산 14번째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65승째 우승컵을 들어올려 미프로골프(PGA)투어 최고 선수다운 투혼을 보여줬다.
그러나 우즈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다쳤던 전방십자인대 재수술을 받게 돼 앞으로 남아 있는 대회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또 그는 지난달 좌측 경골 골절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US오픈 준비로 인해 두 배의 스트레스를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우즈는 본인의 공식 홈페이지에 “나는 미국골프협회(USGA)를 존중하며 그들의 노고를 알고 있어 US오픈에 출전했다. 지금은 내 주치의의 소견을 따라 재수술을 받기로 했으며 앞으로는 무릎 회복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미 좌측 무릎에만 3번의 수술을 받은 우즈는 앞두고 있는 수술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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