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불방지 비상근무태세 돌입
대전시, 산불방지 비상근무태세 돌입
24일부터 대책본부 운영, 설 연휴 산불안전 총력 대응
  • 금기양 기자
  • 승인 2020.01.21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금기양 기자]대전시가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설 연휴 산불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봄철산불조심기간을 1주일 앞당겨 시행한다.

대전시는 이달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시와 5개 자치구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에서는 모두 9건의 산불로 2.13ha의 산림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원인으로는 논밭두렁소각과 성묘객 실화가 44%로 사소한 부주의에 의한 실화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지난해 겨울 가뭄으로 1월에 3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로는 오후(2시∼6시)에 6건의 산불이 발생해 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겨울철 강수량 부족으로 전국에 걸쳐 조기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다 3, 4월 봄철 강풍이 불면 대형 산불이 우려된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올 봄 기온이 평년(4.6℃)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도 평년(198.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주요 산 정상과 등산로변에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37대를 활용해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예방 및 신속 정확한 상황관리로 종합적인 진화대책을 수립해 피해 최소화 할 방침이다.

주요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입산통제(28곳, 3,621ha) 및 등산로 폐쇄구간(7개 노선, 10.14㎞) 지정 고시 고시와 더불어 185명의 산불감시원과 전문진화대를 배치해 산불예방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소방본부 임차헬기를 활용해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특히, 동구 식장산, 추동선 일원 등 산불다발지역에 대해서는 감시원을 집중배치하고 경찰과 공조하는 등 순찰을 강화하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3.15~4.15)에는 시 산하 전 공무원(1,700명)이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는‘산불감소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대전시 손철웅 환경녹지국장은 “산불피해는 막대한 경제적 환경적 피해를 가져오므로 산불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특히 설 연휴에 성묘를 다녀오거나 산행 시 산불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고 만일 산불을 발견할 경우 국번 없이 119나 산림 관서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