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삼수출, 사상 첫 2억 달러 달성
지난해 인삼수출, 사상 첫 2억 달러 달성
홍삼조제품, 음료 등 수출비중 늘고 중국‧베트남 수출 급증
  • 박해용 기자
  • 승인 2020.01.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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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지난해 인삼 수출이 사상 최초로 2억 달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2019년 인삼류 수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2억1,114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부와 aT는 지난해 인삼 수출 2억 달러 달성을 위해 판촉행사와 박람회, 소비자체험, 바이어상담회 등 해외 활동뿐만 아니라 수출상품화, 해외인증등록 등 국내에서도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쳤다. 수출업계도 인삼수출협의회를 통한 공동마케팅을 강화하고 국가별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류를 개발하여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홍삼정, 홍삼조제품, 인삼음료 등 제품류가 22%나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제품류 수출이 점차 증가(60%→65%)되는 점은 향후 인삼류 수출에도 긍정적이다. 그간 수출시장에서 홍삼․수삼․백삼 등 뿌리삼 수출은 식품보다는 의약품으로 취급되는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제품류의 소비 증가는 인삼이 수출시장에서 식품으로써 소비가 폭넓게 확대되고 그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과 베트남 수출이 각각 7,108만 달러(37.0%↑), 2,143만 달러(39.8%↑)로 급증했다.
 
aT 관계자는 “홍콩 시위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홍콩, 대만, 미국 등 전통적으로 인삼 수출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다소 주춤했으나 생산자와 수출업체, 정부와 aT의 합동노력에 힘입어 중국, 베트남에서는 수출실적이 크게 늘었다” 고 밝혔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기능성 식품인 인삼의 수출확대는 향후 다른 품목의 해외 수출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면서 “정부와 함께 인삼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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