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586 운동권, 단물만 빨아먹는 특권층"
김형오 "586 운동권, 단물만 빨아먹는 특권층"
"586 들어오면 사회주의 개헌…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돼야"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1.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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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27일 "586 '얼치기' 운동권들이 다시 21대 국회에서 전면에 나선다면 틀림없이 사회주의식 헌법 개정을 (시도)할 것"이라며 "사회주의·전체주의 개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개헌을 막기 위한 개헌저지선을 호소할 참"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서 "586 운동권 출신 인물들은 기득권 중의 기득권이 돼 버리고, 새로운 특권 세력이 돼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걸 빙자해 청와대, 정부, 국·공영 기업체, 여러 기관의 모든 걸 장악해버렸다. 이런 586 운동권 주류는 민주주의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셨던 분들한테 사죄해도 마땅치 않을 판에 단물만 빨아먹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현 정부의 586 운동권이 '기득권'을 누릴 뿐 아니라 "지도자가 안 돼야 할 사람이 지도자가 돼서 온갖 위선과 거짓과 선동과 너무나 뻔뻔스러운 작태를 보인다"며 "이런 국론 분열, 무소신·무책임한 행태를 하는 사람이 퇴출당하도록 우리 당 후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관위가 황교안 대표 체제와 '원팀'으로서 정치적으로 공동 책임을 지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 대표와 우리는 원팀이라는 걸 각별히 이해해달라"며 "저를 비롯해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정치하려고 온 거 아니다. 끝나면 자연인으로 각자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사실 설 연휴를 맞아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이분 지금 (수감생활이) 3년이 돼가는데 이 정권이 햇빛을 못 보게 하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평소에 그렇게 인권과 생명 존중을 주장하던 사람들이 왜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선 전부 책임 전가를 하고 있나"라며 "하루빨리 구속에서 해제되길,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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