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법농단 폭로' 이수진 전 판사 영입
민주당, '사법농단 폭로' 이수진 전 판사 영입
충남 논산 출신…"사법개혁에 앞장서 온 소신파 판사"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1.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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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에서 21대 총선 열세 번째 영입 인사인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에서 21대 총선 열세 번째 영입 인사인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4·15 총선을 앞두고 13번째 영입 인사로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50)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 전 판사에 대해 "법관 출신 인사로는 이탄희 전 판사에 이어 두 번째며, 부장 판사급 중진 법관 중에서는 첫 영입 케이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전 판사는 양승태 체제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법관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대법원 사법농단 최대 피해자 중 한 명"이라며 "양승태 대법원이 추진했던 상고법원에 반대하고 제왕적 대법원장 체제를 비판하는 등 법원 내 사법개혁에 앞장서 온 소신파 판사였다"고 소개했다.

이 전 판사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2002년 사법연수원 31기 수료 후 판사로 임용됐다. 

그는 기자회견문에서 "개혁의 대상인 법원이 스스로 개혁안을 만들고 폐부를 도려내기란 쉽지 않다. 법원 내부 의견을 존중하면서 동반자적 관계로 협의할 수는 있지만 결국 외부에서 건강한 동력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삼권분립의 또 다른 축인 국회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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