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내국 칼럼] 우한 폐렴 더 강력한 특단대책 나와야 한다
[한내국 칼럼] 우한 폐렴 더 강력한 특단대책 나와야 한다
  • 한내국 편집국장
  • 승인 2020.01.27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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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에 의한 공포가 점차 국내에서도 커지면서 잇따른 늦은 감염자 처리방식에 대한 국민적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른바 미증상 감염자에 대한 확실한 대응법이 없기 때문인데 국내 유입된 감염자 4명중 두명이 이같은 사례로 밝혀지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들 감염자들은 본인도 모른 채 귀국했고 정상인 상태로 착각한 상태에서 갈 곳은 다 가고 만날 사람은 모두 만났지만 뒤늦은 발열과 구토 등 감염증상에 확진자로 판명돼 격리됐다.

이 감염자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 또 얼마나 많은 신규 감염자가 잠복된 상태에서 영문도 모른채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 알게 된다면 이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일이다.

방역당국이 초기에 2번에 걸친 판단메뉴얼이 있다고 했지만 이 역시 형식적으로 지나치는 바람에 더 큰 우려를 주게됐다는 점에서 지금같은 방역체계로는 더 이상 우한 폐렴 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커진다.

무증상 입국자였다가 세번째 확진자로 알려진 감염자는 잠복기동안 서울 중심가 한복판을 비롯해 모친 집에까지 사람이 운집한 많은 곳을 헤집고 다녔으며 그 결과는 또 며칠이 지나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이 감염자를 통한 추가 의심자가 나오기 시작하기라도 한다면 이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의 경우 사스를 막는데 절대적으로 기여했다는 친공산계 의학박사가 이번 원인판명을 위해 우한을 찾았고 ‘전염성이 없으며 안심해도 된다’는 한마디에 중국 방역대가 무력화 됐다.

결국 이 전문가 역시 폐렴바이러스에 감염돼 격리병실에 가둬졌다는데 뒤늦은 대처로 중국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다. 전국이 감염자로 넘치고 있고 공산주의 체제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대처에도 비난이 넘치고 있다. 전 세계를 상대로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만 하는 사이 사태는 미국, 호주, 프랑스 등 전세계 15개국으로 확산됐다. 중국의 지원을 받는 실력자가 이를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WH O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앞서 빌게이츠는 인류가 핵확산을 막는데 너무 많은 투자를 한 나머지 그 사이 다가온 신종바이러스에 대응준비를 하지 못했다며 이미 수년전부터 각국에 대응투자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각 국가들은 이를 놓쳤다. 

더욱이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의 경우 체제불안을 염려해 쉬쉬하며 넘어간 사스의 경우처럼 이번에도 그런 방식을 사용했다가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바이러스는 당초 발원지를 중국당국이 깨끗이 치워버리는 바람에 원인을 찾지 못해 대응에 늦었고 예방백신을 만드는데도 애로를 겪었다. 다만 전국 발생지 샘플을 다량으로 수거한 결과 당초 발원지로 주목됐던 동물거래시장 샘플에서 집중적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원인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퍼질대로 퍼진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도구가 전무한 상태여서 상상이상의 피해가 우려된다.

유튜브에는 절박한 현지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해져 오고 있으며 이미 폐쇄된 우한을 빠져나간 사람만 500만 명에 이른다하니 이들이 다른 곳에서 또 얼마나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 낼 지 두렵다. 감염자 1명이 최고 12명 이상을 감염시킨다고 할 경우 다음 감염자는 12X12로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한다. 

확산에 따른 공포까지 감안하면 처음의 한사람을 막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 될 것인가. 

혹여 인구 1100만의 중국 우한시에서 500만 명이 탈출했고 이중 60 00여 명이 한국인일 경우 이들이 국내로 쏟아져 올 것을 가상해보면 이들에 대한 대처방안도 매우 시급하다. 또 전세기를 동원해 국내로 이송할 경우 그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돌볼 방법도 신속히 강구돼야 한다.

현재로선 이들 중에 감염 무증상자가 또 얼마나 섞여 들어올지 예측도 불가능하다. 지금처럼 무증상자가 그대로 방치된 상태로 검역대를 통과한다면 그로인한 감염의 무차별 확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제라도 중국여행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한다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 역시 대처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우리 정부의 대응을 믿지만 이같은 어려움에 대처하는 특단의 강력한 조치가 벌써부터 필요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이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지경이 된 듯하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면 자신의 목숨도 담보할 만큼 투철한 각오가 지금 필요한 시기다. 공포를 키울 필요는 없지만 다가오는 위험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일단 사회내 감염이 확산세로 돌아서기라도 한다면 백약이 무의미하다는 사례를 중국을 통해 본 만큼 이제 서둘러 방역대책을 재점검하고 더욱 강력한 대처를 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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