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한 폐렴’ 민·관이 합쳐 피해 최소화하자
[사설] ‘우한 폐렴’ 민·관이 합쳐 피해 최소화하자
  • 충남일보
  • 승인 2020.01.28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 세 번째 확진자는 국내 의료기관, 호텔 등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74명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 됐으나 이들의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세계 각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나라별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염병이다. 특히 국가 간 이동이 활발하고 자유로운 만큼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때문에 국가 공중보건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잇따르는 전염병 예방과 확산의 차단을 위해 그동안 ‘(가칭)바이러스연구소’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는 세계적 수준의 과학·의료·방역 기술을 근간으로 한 공중보건체계 강화가 목표다.

중국의 늦은 방역 대응을 탓하기 전에 우리도 먼저 체크하고 대비했다면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했을 것이다. 각국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현지 외교공관이나,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위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한 폐렴’의 감염은 갈수록 심각하다. 중국에서는 하루에 800여 명이 확진되고 있고 24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하루에 환자가 배로 늘어날 정도로 전파 속도가 맹렬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는데 상황이 더욱 나빠지면 다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한 폐렴’의 감염자 수가 사스 때보다 10배 이상 많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앙정부, 지자체, 병원, 보건소 등 공적 부문의 예방과 대응 노력 못지않게 국민 개개인의 성숙한 시민의식도 매우 중요하다. 

일반 국민들은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사실이여 민,관이 힘을 모으고 조심해야 이 난관과 위험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