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한내국 기자]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700여명중 약 360명의 중국 교민과 유학생을 태운 전세기 한대가 30일 중국을 출발해 31일 오전 한국에 온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무증상 3차감염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 6번째 환자를 포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이 추가 확인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다섯번째 환자는 32세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시 방문을 하고 24일 귀국했다. 또 여섯번째 환자는 56세 한국인 남성으로 세번째 환자의 접촉자다. 능동감시를 받던 중 검사 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국내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2명이 추가됨에 따라 국내 확진환자는 6명으로 늘었다.
또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240명으로, 이 가운데 41명은 격리해 검사 중이며 나머지 199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환자 4명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다. 1∼3번 환자는 열이 떨어지고 증상이 많이 호전된 상태다. 4번 환자는 폐렴이 있는 상태로 산소 공급 등의 치료를 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판단했다.
보건당국은 확진환자 4명의 접촉자 387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15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검사를 시행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가 30일 오후 8시4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 우한에 발이 묶인 교민을 최대 360명까지 태우고 31일 오전 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