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산·진천주민 포용정신, 모두에게 큰 감동"
문 대통령 "아산·진천주민 포용정신, 모두에게 큰 감동"
3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부득이한 조치"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2.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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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을 넓은 마음으로 수용한 진천과 아산 주민들의 포용 정신과 우한 현지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총영사관과 한인회를 중심으로 서로를 도운 교민들의 상부상조가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한 중국 후베이성 체류·방문 외국인 일시 입국 제한 조치 등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세계 각국도 감염병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 제한이나 출입국 강화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격리나 의료계의 참여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희생에 대한 보상 방안도 함께 강구돼야 할 것"이라며 "자영업자와 관광업 등 신종 코로나로 인해 직접 피해를 입는 지원대책과 취약계층 마스크와 손세정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한국의 최대 인적 교류국이자 최대 교역국이라는 사실을 거론, "중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의 어려움으로 연결된다"며 "이웃국가로서 할 수 있는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부 대응과 관련, "위기 경보는 현재의 경계 단계를 유지하되, 실제 대응은 심각 단계에 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총리가 진두지휘하는 범정부적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무증상자가 확진자로 판명되는 사례와 무증상자의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적은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관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공포와 혐오가 아니라 신뢰와 협력이 진정한 극복의 길"이라며 "정부의 신속하고 비상한 대응,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빈틈없는 협력,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로 냉정하고 지혜롭게 위기상황을 헤쳐나가겠다. 국민들께서도 우리가 서로 손을 맞잡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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