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전점, 'HELLO JERRY' 전시전
롯데백화점 대전점, 'HELLO JERRY' 전시전
현대미술작가 3인 다양한 시선 선보여… 내달 9일까지 롯데갤러리
  • 박해용 기자
  • 승인 2020.02.0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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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롯데백화점 대전점(점장 남승수) 9층 롯데갤러리에서는 경자년 쥐띠 해를 맞아 귀여운 쥐를 소재로 한 캐릭터 JERRY의 이야기를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 풀어보는 'HELLO JERRY: Happy New Year' 展을 6일부터 3월 9일까지 롯데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이미지를 넘어 3인의 작가들이 새롭게 표현한 톰과 제리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2D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벗어나 회화 및 입체 작품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게 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70번째 생일도 함께 기념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제리는 70년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으며 세계는 물론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소유하고 있는 쾌활하고 장난끼 많은 캐릭터이다. 우리나라의 속담인 ‘작은 고추가 맵다’ 를 잘 반영하고 있는 제리는 톰보다 작지만 그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영리하고 재치 있는 행동으로 항상 위기를 모면하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HELLO JERRY: Happy New Year' 展은 어린 시절부터 제리 캐릭터를 접하면서 공감하고 영감을 받아 작품에 그려내고 표현한 3인의 작가 유민석, 전병택, 최정유를 소개한다.

유민석 작가는 ‘고양이와 쥐’의 관계를 재구성해 우리가 사는 현실 속에 넣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실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인간적인 문제들의 무게를 만화를 이용해 가볍게 생각해 보게 만든다. 유민석의 작업들은 ‘갑과 을’, ‘디지털의 폐해’ 등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각각의 그림 속에 작은 에피소드로 만들어 가볍게 풀어가고 있다.
 
전병택 작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트럼프 카드’ 로 재해석하며 스페이드, 다이아, 하트, 클로버에 들어 있는 의미와 수, 조형 방식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 이번 전시에서는 톰과 제리를 함께 그려냈다. 어떤 것은 귀엽고 어느 것은 익살스러우며 또 어떠한 것은 예쁘거나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 내부엔 작가가 전하고픈 메시지가 놓여 있다.

최정유 작가는 빛과 어둠이 서로에게 주는 영향을 형상으로 빚어내 작품을 표현해낸다. 이번 ‘톰과 제리’의 관계도 빛과 그림자와 같이, 항상 함께 있어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빛과 어둠은 그 자체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서로 의존하며 이중적인 형상을 빚어낸다. 또한 우리의 삶은 항상 어딘가에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톰과 제리의 그림자 관계를 통해 실과 바늘처럼 엮인 우리 삶의 이야기들과 패러독스를 숨은그림찾기와 같은 ‘놀이’처럼 은유적으로 투영해 내고자 한다.

이들 세명의 작가들이 풀어내는 대중적인 캐릭터인 제리는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선보이며 어떤 이는 향수를, 어떤 이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매력 넘치는 전시가 될 것이다.

롯데 갤러리 손소정 큐레이터는 "전시장에서 사랑스러운 제리를 포토존으로 만나 볼 수 있고 미니 캔버스에 쥐를 그려서 가져갈 수 있는 이벤트와 함께 12동물 스템프 놀이 등 여러가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모두가 작가가 되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롯데갤러리 대전점에서 함께 찾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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