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안신당·평화당과 통합 추진… 역할 거기까지"
손학규 "대안신당·평화당과 통합 추진… 역할 거기까지"
최고위원·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인선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2.0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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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5일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제3지대 중도통합이 긴밀히 협의되고 있고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 정치 구조를 바꾸기 위한 제3지대 중도통합은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등 기존 정당과의 통합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지만, 중도·실용을 추구하는 이들 정당과의 통합은 필수 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3지대 통합과 새로운 미래세대 통합이 끝나면 제 역할이 거기까지라고 생각한다"며 "그 뒤에는 한 사람의 평당원으로서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민생중심 실용적 정치를 위해 저를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의 탈당과 주요 당직자들의 당무 거부, 이찬열 의원의 탈당 등을 언급하며 "당의 대표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여기에 멈출 수 없다"며 "미래세대와의 연대, 통합을 준비하고 실용주의 중도개혁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총선 대비를 위해 당의 체제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전날 이찬열 의원의 탈당으로 의석수가 19석으로 줄어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다.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의 의석수는 각각 7석, 4석으로 합당 시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할 수 있다.

한편 손 대표는 전날 당무를 거부한 주승용·김관영 최고위원과 임재훈 사무총장, 이행자 사무부총장, 장진영 비서실장 등을 해임한 데 이어 이날 주요 당직자를 임명했다.

최고위원에는 강석구 울산시당위원장과 김경민 김제부안위원장을, 채이배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 자리에는 이해성 부산시당위원장을 임명했다. 황한웅 노원갑위원장과 고연호 은평을위원장, 이인희 남양주갑 위원장이 각각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비서실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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