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종로 출마 철회…"전임 당 대표가 양보하는게 순리"
이정현, 종로 출마 철회…"전임 당 대표가 양보하는게 순리"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2.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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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지난 4일 청와대 앞에서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지난 4일 청와대 앞에서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던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10일 불출마 뜻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 의원은 지난 4일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사흘 뒤인 7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출사표를 던지자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제 제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전임 당 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저의 출마 선언을 거둬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입춘, 봄이 시작하는 날 저는 이번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했다"며 "아무도 나서려 하지 않을 때 이 지긋지긋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저를 던지기로 결심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저의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며 "오늘 저의 이 작은 결단이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을 무너뜨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져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종로 출마를 접으면서 종로 선거는 차기 유력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려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 대표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이고,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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