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해빙기 산악사고 안전수칙 준수해야
[기고] 해빙기 산악사고 안전수칙 준수해야
  • 공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김기인 소방장
  • 승인 2020.02.10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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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김기인 소방장.
공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김기인 소방장.

해빙기 철을 맞아 2월과 3월은 얼었던 산천이 서서히 녹으며 만물이 생기를 머금는 겨울과 봄을 알리는 공존의 시기를 맞는다.

또한, 서서히 찾아오는 봄을 반기며 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이 차츰 증가되는 시기이기도 한다. 하지만, 해빙기 산 속의 상황은 저 멀리에서 바라본 봄기운 머금은 산의 모습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이를 유념해야한다.

음달진 부분은 아직 눈과 얼음이 샇여있고 영상과 영하를 넘나드는 날씨 탓에는 땅속과 바위틈 속 수분들이 얼고 녹기를 반복한다. 약간의 충격에도 등산로가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낙석이 발생할 위험성이 상당수 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9년 공주지역에서 발생한 87건의 산악사고 가운데 22%의 전체 중, 19건이 사고들이 해빙기에 맞물려 대부분 2월과 3월에 집중 발생되기도 했다.

해빙기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다. 때문에 사전 예방을 위해 등산 시 몇 가지 안전수칙들을 준수하기를 당부한다.

그 첫째, 안전한 산행을 위한 안전장구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음지의 눈이나 얼음을 대비해 아이젠과 스틱 및 방수 처리된 등산화가 꼭 필요하다.

둘째, 해빙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므로 급변하는 기온 속 체온을 지켜 줄 보온용 의류를 휴대해야 한다.

셋째, 등산 전 휴대폰 배터리 잔량을 필히 확인 바란다. 눈이 녹지 않은 곳은 등산로 구분이 쉽지 않아 조난당할 위험성이 크므로 항상 휴대폰은 완충된 상태로 등산에 임하길 바란다. 만약의 위험 상황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없을 경우 신고를 하기도 조난자를 찾기도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마지막, 2명 이상 함께 산행을 하고 시시각각 날씨의 변화가 크므로 산행 중에도 틈틈이 일기예보를 확인하기 바란다.

따스한 봄을 기다리며 등산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더욱 산악 해빙기 등산은 중요함을 알린다. 이로써 안일한 생각과 등산준비는 결국 안전사고와 직결 된다는 것을 항상 유념하기 바란다.

자신의 체력에 알맞은 등산로를 선택하고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안전한 산행이 되길 우리 다 함께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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