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공서 멸종위기종 독수리 첫 발견
대전 상공서 멸종위기종 독수리 첫 발견
동구 648번지 일원서 관찰… 법정보호조류 10종 서식지 확인
  • 금기양 기자
  • 승인 2020.02.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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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금기양 기자]대전 상공에서 멸종위기종인 독수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이 도시생태지도 작성 중 동구 648번지 일원에서 멸종위기종 독수리가 관찰됐다.

이번 대전세종연구원이 발견한 독수리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지역에선 처음 관찰됐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지역에서는 큰고니 흰목물떼새 등 10종의 법종보호 조류 서식지가 확인됐다.

이번 발견된 독수리는 몽골이 주 서식지로 겨울을 나기위해 한반도를 찾은 것으로 추정되며, 주요 이동경로는 강원과 철원, 파주 등이다.

대전세종연구원은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등 분류군별로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조류의 경우 갑천 인근에서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큰고니, 흰목물떼새, 참매, 새매가 확인됐다.

특히 대청호 주변에서는 흰꼬리수리와 독수리가 관찰되었다.

대전시 이윤구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최근 대전에서 멸종위기종이 연이어 발견되며 자연생태 복원의 신호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2014년 자연환경조사 시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를 포함한 조류 4종과 총 390종의 생물을 추가 발견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이후에는 매년 실시하고 있는 생태계 변화관찰을 통해 새로운 법정보호종들을 연이어 발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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