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고용연장, 본격적으로 검토 시작할 때"
문 대통령 "고용연장, 본격적으로 검토 시작할 때"
11일 고용부·농림부·환경부 업무보고 주재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2.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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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고용연장에 대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려면 여성과 어르신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최대한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은 더 확대된다"면서 "어르신들께는 일하는 복지가 되고 또 더 늦게까지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 강화, 부모 모두 육아휴직의 정착과 돌봄확대 등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고용안전망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더욱 촘촘해야 한다"며 "고용보험 혜택을 못 받는 저소득 구직자의 생계와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도입한 한국형 실업부조, 국민취업 지원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며 "지난해 연간 노동시간이 처음으로 1천900시간대로 진입했는데 주52시간 안착과 함께 연간 노동시간 1천800시간대 진입을 목표로 삼아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최고의 국정과제"라며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 저지에 총력 대응하면서도 각 분야의 정책 과제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때문에 생산 공정이 중국과 연계돼 있는 제조업과 관광, 서비스업 등이 당장 영향을 받고, 일자리 여건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용 대책과 경제·민생 대책을 마련함에 있어 이 점을 고려해 더 긴장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일자리에서 반등을 넘어 국민께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는 해가 돼야 한다"며 "민간 부분의 고용창출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부문이 마중물이 되어 민간 부분 일자리 활력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년들의 체감 고용여건을 개선하고 40대 고용부진 해소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40대 고용은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될수록 더 큰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단기대책과 장기대책이 함께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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