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충남도의원 “지역화폐 발행 늘려 코로나發 경기침체 해결”
김영권 충남도의원 “지역화폐 발행 늘려 코로나發 경기침체 해결”
11일 제317회 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2.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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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의회 김영권 의원(농업경제환경위원회·아산1)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해결 방안으로 지역화폐 확대 발행을 제안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1일 제317회 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충남 2000억 원,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위치한 아산에 5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자”고 말했다.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충남도 현장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코로나 확산 관련 충남경제상황점검 회의에서 중국인 관광객 입국금지로 인한 충남경제 파급 효과는 단기간 내 진정되더라도 생산액 1760억 원, 부가가치액 570억 원, 고용 인구 1214명이 각각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산지역의 경우 지난달 말 이후 관광호텔 예약 취소 객실 수는 450실에 달하고 객실 예약은 주중 63%와 주말 67%씩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충사 등 아산지역 8개 관광지 역시 주중 45%, 주말 75% 가량 줄었고 전통시장 주차장 이용률도 32% 감소했다.

김 의원은 “전국에서 우수 사례로 꼽히는 포항시의 경우 2017·2018년 지역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을 2300억 원 발행해 약 90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며 “충남도 역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약 16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역화폐의 경우 추가적인 할인 등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발행액의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경제 정책”이라며 “발행규모 확대는 물론 카드와 모바일 등 다양한 방식 도입과 지역 가맹점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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