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는 감염병‧식품‧환경 등 분야별 업무를 확대하고 인력과 장비 등을 확충해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다양한 문제에 신속하고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박미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13일 2020업무계획 브리핑을 열고 "올해는 집단발생 우려가 높은 4종 이상의 감염병에 대해 추가적으로 업무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의 올해 추진계획에 따르면 △감염병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 △먹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사능력 강화 △환경 모니터링 강화 및 시험‧검사 기반 구축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 청정화 유지, 피해 감축 등이 집중 추진된다.
감염병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에 집중한다.
지난 해 환자발생이 많았던 A형 간염 등 수인성·식품매개질환에 대한 신속·정확한 진단 능력을 강화하고 질병관리본부와 세종시 유관 부서들과 긴밀히 협조해 질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집중한다.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메르스 등에 대응하기 위해 29종 법정감염병 검사숙련도를 인증하는 정도평가를 마치고 공식적인 업무를 수행중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와 관련, 신속한 확인진단을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먹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사능력도 강화된다.
시에서 생산·유통되는 농·축·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먹거리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시에서 생산되는 야채‧원유‧식용란 등 농·축산물에 대해 모니터링 검사 및 부적합 항목 중점 관리를 실시하고 로컬푸드에 대해 잔류농약검사, 식용란 살충제검사, 축산물․식품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 검사를 지속 진행한다.
신규 사업으로 원유(原乳)에 포함된 동물용의약품, 살충제, 곰팡이 독소 등을 검출하는 ‘원유 중 잔류물질검사’를 실시하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도 검사와 한우 유전자검사, 식품 GMO검사 등 유통 축·수산물에 대한 검사도 강화한다.
이와함께 환경 모니터링 강화 및 시험‧검사 기반도 구축된다.
대기·수질 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해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에 대한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고 현재 인근 보건환경연구원에 위탁중인 관내 주요 하천수질측정망 검사 업무를 연내에 인계받아, 하천 수질 모니터링 체계 및 관리 능력을 확립해 나간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관리를 위해 분야별 시험‧검사 기반도 구축된다.
수질‧대기‧악취‧실내공기질 및 환경유해인자 분야의 국가기관(국립환경과학원) 정도관리를 수행하여 환경 분야 시험‧검사의 숙련도 및 신뢰도를 확보하고 인력 및 장비가 확보되는 대로(4월 예정) 숙련도 시험, 현장점검 등 정도평가 절차를 거쳐, 9월부터 환경 분야 법정검사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 청정화 유지, 피해 감축도 집중한다.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 청정화를 유지하고 피해 감축을 위해 가축질병 관리 및 예찰을 강화한다. 상시예찰시스템을 지속 운영하고 바이러스 전파 위험요소별 모니터링 검사 실시로 가축전염병 유입차단에 노력한다.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진단을 통해 확산을 방지하고 사전예방을 위한 시험검사와 조사연구를 강화한다.
박미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식품, 환경, 동물 분야에 대한 진단·감시·연구를 협업하여 ‘사람, 환경, 동물 건강공동체인 원 헬스(One Health)’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