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머지않아 종식… 합심해 경제 되살릴 때"
문 대통령 "코로나19, 머지않아 종식… 합심해 경제 되살릴 때"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정부 믿고 설비 투자해달라"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2.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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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아직 국외 유입 등 긴장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다행히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경제계의 합심을 강조하며 "정부는 필요한 금융 지원과 신속한 통관, 특별연장근로 인가, 대체생산품에 대한 빠른 인증 등으로 기업 활동과 국민의 안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광업과 같이 코로나19에 직접 타격을 받은 업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세금 납부기한 연장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업종별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도 곧 마련할 것"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경제를 살리고 혁신 성장의 발판이 됐다.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데 매진할 것"이라며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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