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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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미세먼지 못지않은 집 먼지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20.02.13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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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지 그 중에서도 미세먼지하면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모두가 입과 코부터 가린다. 그런 먼지가 뿌옇게 보이는 하늘 만에 있는 게 아니다. 눈으로 볼 수가 없어서 그렇지 집안 등 모든 공간에 퍼져 떠돈다. 문제는 인간이 한 마디로 대기 중 미세먼지 또는 집안먼지구덩이 속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예로부터 인간은 공장 또는 각종 작업장은 물론 집이나 사무실 등 어디에서나 먼지와 적당히 섞여 지내왔다. 

18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 이전까지만 해도 화산폭발로 인한 먼지가 아니고는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먼지에 대한 걱정 따위는 없었다. 그러던 것이 영국 런던에서의 스모그사태를 기해 먼지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대는 대기 중 먼지도 먼지이지만 집안먼지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집안에서 각종전열기와 가스를 이용 고기를 조리하는 등 다양한 물질을 사용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집안먼지도 심각하다. 

최근 독일 한 연구기관이 조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집안먼지가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변보다도 수 십 배 더 유해하다고 했다.

때문에 집안먼지도 외부먼지입자만큼이나 건강에 적지 않은 피해를 미친다고 했다. 집안먼지는 머리카락, 비듬, 박테리아와 세균, 바이러스, 각종 살충제와 농약, 포자가 있는 사상균, 집 먼지 진드기와 거미, 각종 중금속 등 미량의 납과 수은, 폴리염화비페닐, 다 환식 방향족 등이 집안먼지를 만들어 낸다.

게다가 주방조리 시 발생하는 각종 가스, 고기 굽는 과정에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다양하다. 그런 것들이 몸 안으로 들어가면 피로가 쌓이고 두통을 일으키고 알레르기와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굵은 먼지들은 사람 코를 막히게 하고 기관지 점막에 붙거나 눈을 가렵게 한다. 자연적 보호막인 호흡기의 점막은 최소한 이런 거친 오염물질을 차단할 수 있다. 

반면 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먼지 소위 흔히들 말하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와 같이 먼지입자가 작을수록 쉽게 그리고 깊숙하게 사람의 몸속으로 파고든다. 

문제는 집안 미세먼지는 14여 일 동안 주변을 떠돈다. 때문에 사람들이 그런 미세먼지를 흡입할 가능성이 크다. 체내로 흡입 된 미세먼지는 기관지의 작은 가지와 아주 작은 폐포에 붙어 있다가 혈액순환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집 먼지는 주방에서 조리 시 발생하는 등 집안 요인도 중요하지만 보다 많은 부분이 외부공기 먼지영향이 적지 않다. 외부먼지가 의복이나 신발 등에 묻어 들어오거나 출입문 또는 창문 건물의 각종 틈새를 통해 밖에서 집안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밖에서 유입한 각종 물품에 붙어 들어 온다.

이 같이 집안 먼지도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영향이 적지 않다. 그런 점을 고려 울창한 숲을 가까이 한 보다 쾌적한 자연 속 생활공간이 더욱 좋다. 사람이 살아있는 한 먼지와의 전쟁은 멈추지 않는다. 다만 먼지구덩이에서 조금이라도 벗어 날 수만 있다면 그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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