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귀국' 우한 교민 334명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서 퇴소
'2차 귀국' 우한 교민 334명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서 퇴소
모두 음성 판정…이틀에 걸쳐 떠뜻한 환영속 527명 모두 귀가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0.02.16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코로나19로 입소했던 2차 우한교민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코로나19로 입소했던 2차 우한교민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충남일보 유명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한 교민 334명이 16일 퇴소했다.

교민들은 이날 오전 9시 56분께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17대에 나눠 타고 경찰인재개발원을 나섰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은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손을 흔들며 교민들을 환송했다.

눈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 지역 단체, 시민들도 함께 나와 교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마스크를 쓴 교민 일부는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교민들이 탄 일부 버스에는 교민들이 요청한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i♡아산 i♡진천 we♡대한민국', '도시락 구르마 소리는 못 잊을 것 같아요. 앞으로 편의점은 oo로 갑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도 붙여 있었다.

이날 퇴소한 교민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동안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했으며 퇴소 전 최종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소자 334명 가운데는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도 포함됐으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던 교민 527명이 이틀에 걸쳐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전날인 15일 오전에는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193명이 먼저 퇴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