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끝까지 긴장해야
[사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끝까지 긴장해야
  • 충남일보
  • 승인 2020.02.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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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른 듯 하지만 이제 과도한 불안심리는 털어 버리자.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의료 시스템이 잘 가동되고 있어 우한폐렴 감염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지 않기에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하지만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더 무서운 것은 불안심리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다녀갔어도 바이러스는 소독 당일 사라져 하루가 지나면 안전하다고 한다.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사태 대응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이미 지난해에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우한시에서 발견됐고 그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것까지 확인됐는데도 무관심했다.

이 정도면 바로 비상으로 들어갔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었다. 중국은 사스 사태를 이미 겪은 나라가 아닌가? 때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누구보다도 중국 당국이 경각심을 크게 가졌어야 했다.

그러나 중국의 선택은 놀랍게도 의사 리원량의 입을 막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치했다.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터졌다는 사실이 국제적으로 알려졌을 때도, 그 상황의 심각성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감염자도 빨리 늘지 않고, 환자들의 상태도 안정적이라고만 할뿐 대수롭지 않은 병이라고 인식했다. 그러는 사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계로 번졌다. 우리나라는 과도한 공포와 대응속에 마스크로 입을 막고 살고 있다. 

중국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질병 정보를 은폐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정말 황당하다. 은폐사실이 번지면서 중국당국이 발표하는 질병 수치를 믿지 못했다. 일본도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감염자가 탔다가 내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홍콩 당국이 일본 정부에 통보해 법썩을 피웠다. 바로 비상령을 내려 크루즈선 승객들의 집단접촉을 막았어야 함에도 일본정부는 방치했다.

일본은 항구에 정박한 크루선 탑승객의 하선을 막아 대규모 감염사태로 악화시켰다. 이로인해 아시아 국가들이 도매금으로 조롱당하는 점,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불신과 혐오가 커지게 한 점이 문제가 돼 난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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