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담 천안시장 예비후보 “왜 나만 갖고 그래”
이종담 천안시장 예비후보 “왜 나만 갖고 그래”
“더불어민주당 윤리규범 제8조 위반한 선출직공직자 더 있다” 내부 고발?
  • 김형태 기자
  • 승인 2020.02.19 14:2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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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규 천안'병'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왼쪽)과 더민주 윤리규범 제8조에 의거 줄 서기(세우기) 금지 지침 공문(오른쪽)./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윤일규 천안'병'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왼쪽)과 더민주 윤리규범 제8조에 의거 줄 서기(세우기) 금지 지침 공문(오른쪽)./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이종담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충남일보 17일자 보도 ‘이종담 예비후보, 당 윤리규범 위반 논란’ 기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17일자 기사 이종담 천안시장 예비후보, 이번엔 당 윤리규범 위반 논란 참조)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본인 병풍(줄 서기) 전에 시의원 여럿이 뒤에 섰었다면서 이들도 기사화 하라는 것.

이 예비후보는 “이날 나 혼자 선 것도 아니고 의원들 여럿이 서 있었는데 못 봤느냐”면서 “기사를 왜 나한테만 그렇게(적용해 작성) 하느냐”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선출직공직자가 나 외에도 ‘병’지역 시의원들 모두 다 서있었다. 확인해 보라”고 항변했다.  

이종담 천안시장 예비후보 주장을 확인한 결과 윤일규 예비후보 기자회견 마무리 단계 때 2명이 잠깐 선 것이 사실로 확인됐으나, 이와 관련 역풍이 만만치 않다. 

이종담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왜 나만 갖고 그러느냐. 다른 선출직공직자도 뒤에 섰으니 확인하라” 발언을 두고 부정적 지적이 일고 있는 것.

지역 정치인으로 활동 중인 A씨는 “시장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같은 당 식구에게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면서 “자기 그릇을 드러낸 상황이고 지탄 받아 마땅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또 B씨는 “제 정신인가... 말문이 막힌다. 하고 싶은 말이 있거나 불만을 제기하고 싶으면 본인 이야기를 해야지. 왜 같은 소속 당원 허물을 들춰내라고 부추기는가”라고 황당해 했다.

시민 C씨는 “시장 후보로 나섰으면 시의원직 사퇴하고 당당하게 나서야지 그것도 아니면서 혼자 죽기 싫다고 한 식구들을 언론에 고발한 상상할 수 없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18일 열린 윤일규 천안'병'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한 예비후보들은 정순평, 이종담, 한태선, 장기수 등 천안시장 예비후보들이고 이중 유일하게 이종담 예비후보만 현직 천안시의원으로 선출직공직자에 해당된다. 

이들 4명 후보들은 출마 기자회견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내내 서 있었고, 이종담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병지역구 선출직공직자가 모두 다 섰었다"는 내용은 기자회견 마무리 단계에서 2명이 잠깐 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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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 2020-02-20 01:19:36
물귀신 작전이구만.
이 후보 생각이 좀 없는듯.

불당동 2020-02-19 23:21:45
시의원 누가뽑앗니

쌍용주민 2020-02-19 20:06:51
하는 꼬라지 하고는...

천안시민 2020-02-19 17:00:43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