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천안정치권 인식 ‘유의미? 무의미?’
코로나19 사태 천안정치권 인식 ‘유의미? 무의미?’
‘선거가 먼저’vs '확산방지 동참'... 출마자 찬반의견 갈려
천안 출마자 '문진석, 장기수, 박상돈' 3명만 유의미 발표
  • 김형태 기자
  • 승인 2020.02.24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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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문진석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대면 접촉 중단 등 코로나19 사태 예방 동참 발표 순서).
왼쪽부터 문진석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대면 접촉 중단 등 코로나19 사태 예방 동참 발표 순서).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여·야 모든 정당은 오는 4월 15일 총선 승리 위해 여러 방법을 검토하는 등 필승전략 수립이 한창이다. 

이와 맞물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상향됐고, 장기화되고 있어 총선 관련 소식들을 잠식한지 오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출마자들은 ‘예방이 먼저고 건강이 먼저’라는 의식흐름에 동참해 유의미한 방안을 내놓고 있으나, 대부분은 공약발표 등 기자회견을 강행해 코로나19 사태가 무의미한 모습이다.

천안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천안‘갑’ 국회의원이 코로나19 예방에 첫 동참자가 됐다. 

문진석 예비후보는 23일 선거대책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천안시민 안전과 안심 위해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신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 추진을 결정했다.

문진석 예비후보는 대면선거운동 중단을 공식 선언하는 한편, “코로나19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 상공인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며 “전기요금, 수도요금 감면과 긴급 생활자금 지원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조속한 민생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역시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등 사람들을 군집하게 할 일정은 변경하거나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캠프 관계자와 언론 등 통해 중요도 체크에 나섰고, 코로나19 사태 예방에 동참하면서 선거활동을 진행할 최적 계획 결정을 앞두고 있다.

장기수 예비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싶고 지지를 얻어내고 싶은 마음은 저를 포함한 모든 후보가 동일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민 건강을 지키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이 더 크게 다가왔다”라고 외부활동 변경과 대안 검토 진행 이유를 밝혔다.     

또 미래통합당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코로나19 예방 동참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박상돈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11시 예정된 3차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박 예비후보는 “코로나 관련 많은 우려 목소리가 들려 외부활동을 어떻게 대체해야 좋을지 고민 중이었다”면서 “마침 중앙당 면접 심사가 진행된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유야 어찌됐든 기자회견을 취소해 시민들에게 도움 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24일에는 이충렬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전종한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강행했고,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만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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