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천안시는 26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박상원 행정안전국장에 따르면 두 번째, 세 번째 확진환자는 국가격리병원에 입원 조치했고 1차로 확인된 접촉자 9명에 대한 감염조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특정 종교단체와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를 마쳤다.
첫 번째 확진환자 이동 경로는 23일 쌍용동 주공7단지, 불당동 대동다숲, 찰스리, 청당동 정원부동산 등이고 이 과정에서 접촉한 3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확진환자 이동 경로는 파악됐으나 몇 명을 접촉했는지는 법적 문제 등 신원 확보가 어려워 정확한 집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뿐 아니라 천안시는 방역에 투입된 인력과 장비에 대해 파악조차 안 돼 있고, 방역 결과도 서면으로만 받고 있어 현장에는 가본적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은 용역업체에서 전담하고 있다.
게다가 확진환자 접수 또는 신고 받아야 할 보건소는 전화 연결이 안 되고, 어렵게 연결이 되도 바로 끊는 등 제 기능을 상실한 상황이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25일 첫 번째 확진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에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한 방역과 차단”을 약속했지만, 하루 만에 유구무언 상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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