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코로나19 가짜뉴스 퍼트려... 페이스북에 “천안 확진자 5명”
박완주 의원, 코로나19 가짜뉴스 퍼트려... 페이스북에 “천안 확진자 5명”
감염 공포에 밤잠 설치던 시민들 분노와 비판
  • 김형태 기자
  • 승인 2020.02.26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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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페이스북 게시 글(사진=굿모닝충청 보도화면 캡처본).
박완주 의원 페이스북 게시 글(사진=굿모닝충청 보도화면 캡처본).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이 25일 밤 "천안 확진자 5명"이라는 가짜뉴스를 퍼트렸다. 

천안시에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이 가짜뉴스를 양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 본인이 사용 중인 인터넷 커뮤니티 페이스북에 “오늘 천안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

현역 국회의원이 ‘천안 확진자 5명’이라는 글을 올리자 몇몇 언론이 이를 믿고 기사화 하면서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가뜩이나 감염 공포에 밤잠을 설치던 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천안시는 즉각 사실 확인에 나섰고, 가짜뉴스로 파악되자 박 의원 및 해당 언론에 이 사실을 알려 현재 게시물과 기사는 수정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박완주 의원실 관계자는 “천안 확진자 3명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후 ‘추가확진 2명’(언론보도)을 보고 5명으로 착각했다”며 “차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천안시민은 “가짜뉴스로부터 지역민들을 보호해야 할 국회의원이 오히려 생산자가 됐다니 황당하다”며 “코로나19에 가뜩이나 움츠려든 시민들을 한 번 더 놀라게 하고, 바쁜 천안시 공무원에게 민폐를 끼쳤다”고 비판했다.

한편 천안시 네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오전 9시40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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