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코로나19 확진자 5명… 천안 4명 '비상'
충남 코로나19 확진자 5명… 천안 4명 '비상'
동선·역학조사 결과 공개, 사업장 소독·일시 폐쇄 조치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2.26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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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현재 총 5명으로 늘어나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는 지난 21일 계룡(충남 1번)을 시작으로 25일 오전 천안 40대 여성(충남 2번), 같은 날 오후 천안에서 50대 여성(충남 3번)과 40대 여성(충남 4번)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6일 오전 천안에 사는 40대 여성(충남 5번)이 확진 판정이 나왔다. 천안에서만 4명이 발생했다.

충남 3번 확진자는 24일 새벽 최초 증상이 발생해 같은 날 천안 메디피아의원에서 발열 체크를 받은 뒤 서북구보건소를 거쳐 단국대병원 외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5일 오후 3시 4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충남 3번 확진자는 △23일 오후 4시 11분부터 5시 사이 천안 백석동 VIP사우나를 이용했고 △23일 오후 5시에서 5시 30분 사이 두정역을 거쳐 △24일 오전 9시-9시 5분 메디피아의원을 찾은 것으로 일단 확인됐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가족 3명과 사우나 1명 등 4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및 검체 검사 의뢰를 실시하고 사업장에 대해서는 소독과 일시 폐쇄 조치를 취했다.

충남 4번째 확진자는 지난 20일 최초 증상이 발생했다. 24일 오후 3시 50분 천안 충무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25일 오후 3시 40분 확진으로 판정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지난 19-25일 천안 뮤즈헤어 미용실과 지웰더샵 피트니스센터,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 정상갈비, 씨유천안불당더샵점, 맑은이비인후과, 나눔약국 등을 이용하거나 거쳐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접촉자는 현재까지 가족 2명 등 5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역시 자가격리와 검체 검사를 의뢰하고 사업장 등은 소독 후 일시 폐쇄했다.

충남 2번째 확진자는 접촉자가 36명으로 늘어나 모두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해 15명에 대해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5번째 확진자는 천안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23일 발병해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24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자가격리 중 26일 오전 9시 40분에 확진 판정이 났다. 이 여성은 현재 감염병관리기관(음압격리병상)으로 입원이 완료된 상태다.

양승조 지사는 26일 오전 코로나19와 관련해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도민과 충남도가 함께 마음과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라며 “도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잘못된 정보나 가짜 뉴스 등에도 슬기롭고 지혜롭게 대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새로운 상황과 여건에 맞는 또 다른 조치들을 강구하고 실행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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