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절대부족 병상·의료인력 집중시켜야
[사설] 절대부족 병상·의료인력 집중시켜야
  • 충남일보
  • 승인 2020.02.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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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히 공포에 가까울 정도다. 감염확산이 집중되는 지역에선 너무 빠른 확산속도로 공포감마저 극도로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의 화급성은 사고수습 총괄책임자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대구로 찾아가 현장안정을 집중 지휘할 정도로 화급하다. 지금 정부나 국가가 해야 할 1순위 현안은 이 확산세를 막고 안정을 회복하는 일이다.

현장은 매우 화급하다. 자고 일어나면 100명을 넘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미 지역사회전파가 만연한 곳이 확연히 드러날 지경이어서 확산세를 잡는 일은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급증하는 환자를 수용하는 음압병싱이 턱없이 부족해 해당 지자체장이 정부에 환자수용공간 확보를 공개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이곳에 모든 지원을 집중하고 있고 각 지에서 이들을 돌볼 의료인들도 이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우한에서 시작돼 인구 1100만의 도시를 유령도시로 만들었던 과정이 한국에서 재현되는가싶어 안타까울 정도다.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확산세부터 꺽는 일이다. 그런 연후라야 차츰 안정을 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러려면 이미 2차, 3차를 넘어서면서 지역사회 감염원이  누군지도 모를 정도로 무차별 확산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

한달사이 수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정도로 걷잡을 수 없는 감염원의 원인으로 한 종교집단이 지목됐으며 이제서야 신도명단을 받아 전국 지자체들이 이들의 감염여부를 확인한다고 한다. 늦은감이 없지 않다.

이제라도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통해 빠르게 감염확산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국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모두가 강한 신념을 가지고 결연하게 이번 전염병과 맞서야 한다. 

총력집중을 해야만 이길 수 있음을 모두 상기해야 한다. 그러려면 소모적 언행이나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특히 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더욱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사안인 만큼 그들도 국민의 한사람으로 책임있는 참여와 솔선이 필요하다.

대구의 경우 지금까지 마련된 격리 병상은 783개다. 대구의료원 224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240개가 우선 확보됐고 대구보훈병원(89병상),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200병상), 영남대병원(30병상) 등 319개 병상이 추가됐다. 대구의료원과 영남대병원 기존 환자를 조기에 다른 병원 등으로 보낸 뒤 300여 병상이 또 추가된다. 그러면 이달말까지 1600개 정도가 마련된다.

모두가 현장으로 집중하고 이들의 어려움을 구할 방법에 골몰해야 한다. 

당장 지원에 필요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토록 해야 하고 현장의 환자들을 수용해 치료할 의료진과 병실 , 필요장비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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