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난극복에 소모적 논쟁 하지 말아야
[사설] 국난극복에 소모적 논쟁 하지 말아야
  • 충남일보
  • 승인 2020.03.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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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이 비상시국에 돌입한 상태로 국가적 어려움이 커진 상태에서 소모적 논쟁은 하지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특히 국난에 직면한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을 놓고 경쟁한다는 사실은 세계적 조롱거리가 아닐 수 없다. 
상황이 엄중해 지금은 전국의 모든 공무원 뿐만 아니라 국민들까지 국난극복에 적극 동참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감염병의 확산이 모든 생산활동까지 멈추고 또 국방력까지 위협하는 등 총체적 난국상황인 때문이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모든 장관들을 현장으로 보내고 각 지자체들도 24시간 감염차단에 투입되는 등 전사적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사과는 필요한 일이었으나 너무 늦은 감이 없지않다. 국회도 긴급 추경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국가적 위기상황에 그들의 행동은 몹시 굼떠보인다는 지적은 정치권 역시 앞장서서 국난에 대처하는 모습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은 더더욱 해서는 안될 일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문재인 대통령 탄핵 찬반 경쟁 무대로 돌변한 것이 일례인데 이런 경쟁아닌 경쟁은 매우 낭비적인 것으로 국민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을 보면 ‘중국 대통령인 듯하다’며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이 오르자,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맞불’ 청원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불붙고 언론들도 여기에 편승해 국난으로 인한 악화된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모든 종교행사 등 집단적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고  종교단체들과 교회,불교,천주교에 이르기까지 이같은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런 시국에 벌이는 탄핵논쟁의 폐해는 진영 간 증오와 배제를 부추기고 감염병 확산 극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시기 가장 필요한 것은 재난 대응을 위한 공동체의 협력과 배려다. 대통령이 여야 정당 대표들을 찾아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등 행보도 적극화되고 있다.

정부도 모든 국민의 여론에 귀를 활짝 열고 국난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으로 보여야만 이런 논쟁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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