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중국인 유학생 95명, 5일 끝으로 ‘전원 격리해제’
대전대 중국인 유학생 95명, 5일 끝으로 ‘전원 격리해제’
  • 김일환 기자
  • 승인 2020.03.0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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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 후 생필품 반납하는 유학생.
퇴소 후 생필품 반납하는 유학생.
퇴소하는 유학생.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대전대학교(총장 이종서) 중국인 유학생 전원이 5일 격리 해제됐다. 대전권 대학 중에서는 최초다.

대전대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세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인 유학생 95명을 차례로 입국시켰다. 이들은 1인실 격리를 원칙으로 외국인 유학생 전용시설에서 2주간 진행됐다.

1일 3식 식사제공을 비롯한 1일 2회 체온측정 및 건강상태 확인과 주 출입구 개⋅폐관리 등의 선제적 대응을 실시했으며, 유학생들과의 긴밀한 연락체계 구축과 생활 편의물품의 제공 등으로 학생들의 불만을 최소화시켰다.

여기에는 대전대 감염병관리위원회와 유학생 담당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유학생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할 수 있다.

이날 퇴소한 유학생 양위통(여·국어국문창작학과 4년)씨는 “지난 2주는 지루한 기다림의 연속이었지만, 혹시 모를 위험에 유학생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대학의 대처에 잘 이행했다”며 “특히 많은 친구들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기울여준 국제교류원 선생님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성학 국제교류원장은 “먼저 95명 학생 전원이 문제없이 퇴소할 수 있게 되어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며 “국제교류원은 앞으로도 이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격리 해제된 중국인 유학생들 대부분은 자택(원룸 등)으로 귀가하며, 일부는 생활관에 입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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