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동참’ 서산시, 시민·기업들 훈훈한 미담 이어져
‘코로나19 극복 동참’ 서산시, 시민·기업들 훈훈한 미담 이어져
현대오일뱅크 1억원 상당 마스크 기탁… 80대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도 300만원 보태
시, 마스크 14만 4천여개·손 소독젤 8600여개 취약계층·의료기관 등 배부 완료 등
  • 송낙인 기자
  • 승인 2020.03.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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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현대오일뱅크에서 서산시청을 방문해 맹정호 시장에게 1억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탁 모습.

[충남일보 송낙인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해 서산시가 마스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기업들도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6일 현대오일뱅크에서 서산시를 방문해 1억 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확보된 마스크 1만 5000개를 우선 기탁했다.

현대오일뱅크에서는 마스크가 확보 되는대로 나머지 마스크도 추가로 기탁할 예정이다.

시에서는 기탁 받은 마스크를 대산읍에 거주하는 세대 당 1개씩 배부하고, 나머지는 임산부와 의료취약계층에 이·통장과 자원봉사자를 통해 직접 방문 배부할 예정이다.

또 지곡에 있는 A기업에서 마스크 4000개와 손 소독제를, 고북에 있는 B기업은 마스크 1000개를 후원하는 등 관내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서고 있다.

익명의 80세 할아버지가 두 차례에 걸쳐 198만원을 기부하고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가 생활비를 아껴 300만원을 기부한 사연은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과 의료진에 훈훈한 감동을 줬다.

해미면이장단협의회와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수석동 통장단협의회에서 각 1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읍면동 기관단체에서도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억 5000만원 상당의 성금 및 물품이 모금됐으며, 이중 마스크는 2만1000여 개로, 시는 확보한 마스크를 우선 배부하고 추가로 마스크를 구입해 배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산시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마스크 14만4000여 개와 손 소독젤 8600여 개를 의료 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의료기관 등에 배부를 완료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인해 의료 취약계층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는 민·관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고 있다”며 “마스크를 추가로 확보해 시민여러분들께 배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여러분께서도 면 마스크 사용, 국민생활수칙 준수 등을 통해 마스크 대란 극복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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