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송낙인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해 서산시가 마스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기업들도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6일 현대오일뱅크에서 서산시를 방문해 1억 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확보된 마스크 1만 5000개를 우선 기탁했다.
현대오일뱅크에서는 마스크가 확보 되는대로 나머지 마스크도 추가로 기탁할 예정이다.
시에서는 기탁 받은 마스크를 대산읍에 거주하는 세대 당 1개씩 배부하고, 나머지는 임산부와 의료취약계층에 이·통장과 자원봉사자를 통해 직접 방문 배부할 예정이다.
또 지곡에 있는 A기업에서 마스크 4000개와 손 소독제를, 고북에 있는 B기업은 마스크 1000개를 후원하는 등 관내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서고 있다.
익명의 80세 할아버지가 두 차례에 걸쳐 198만원을 기부하고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가 생활비를 아껴 300만원을 기부한 사연은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과 의료진에 훈훈한 감동을 줬다.
해미면이장단협의회와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수석동 통장단협의회에서 각 1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읍면동 기관단체에서도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억 5000만원 상당의 성금 및 물품이 모금됐으며, 이중 마스크는 2만1000여 개로, 시는 확보한 마스크를 우선 배부하고 추가로 마스크를 구입해 배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산시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마스크 14만4000여 개와 손 소독젤 8600여 개를 의료 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의료기관 등에 배부를 완료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인해 의료 취약계층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는 민·관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고 있다”며 “마스크를 추가로 확보해 시민여러분들께 배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여러분께서도 면 마스크 사용, 국민생활수칙 준수 등을 통해 마스크 대란 극복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