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파도리 바지락, 일본 수출길 오른다… 연간 20억 원 규모
태안 파도리 바지락, 일본 수출길 오른다… 연간 20억 원 규모
올해 1000 톤 가량 수확·수출, 어촌 소득향상 한몫
  • 문길진 기자
  • 승인 2020.03.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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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채취에 나선 소원면 파도리 어촌계원 모습.

태안군의 대표 수산물로 손꼽히는 바지락이 일본에 수출돼 어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소원면 파도리 일대에서 약 170여 명의 어촌계원들이 이날 하루 약 10톤의 수확량을 올리며 본격적인 바지락 채취에 나섰다.

태안 파도리・법산리・정산포 등 근소만 일대의 바지락은 갯벌에 식물성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해 살이 통통하고 맛이 뛰어나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소원면 파도리에서 수확되는 바지락은 최근 몇 년간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수출이 어려웠으나, 지난해 760톤을 일본에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1천 톤 가량 수확・수출해 20여억 원의 매출(연간 가구당 1톤, 1kg당 2,100원)을 올릴 것으로 어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최장열 어촌계장은 “태안산 바지락은 품질이 높아 일본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늘어난 80~90일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가구당 1톤씩 어촌계 전체 총 1천 톤을 일본으로 수출해 어가 소득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지락은 저열량・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바지락에 풍부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간의 해독을 도와 피로회복 및 시력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철분・칼슘도 함유돼 있어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 및 빈혈환자들에게도 좋다.

군 관계자는 “바지락을 비롯해 꽃게・대하・주꾸미 등 지역 명품 수산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어민들의 소득 증대와 어촌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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