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혁신도시 유치 공공기관 인적규모·적합성 관심 집중
내포 혁신도시 유치 공공기관 인적규모·적합성 관심 집중
충남도 20개 기관 유치 목표, 종사자 6000여 명 규모… 국가기간산업 혁신거점 등 역할 수행 기대감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3.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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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속보>= 충남도가 내포 혁신도시에 대한 수도권의 공공기관 이전 유치 목표를 20개로 제시한 가운데 이들 기관들의 인적 규모와 내포신도시에 왜 적합한지 그 적합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도와 충남연구원 등에 따르면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전국 338개소 공공기관 중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은 149개소(44.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지방 이전이 가능한 공공기관은 122개소로 파악됐다.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해 양승조 충남지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충남도는 지난해 T/F팀을 만들어 어떤 공공기관이 들어설 경우 균형 발전과 미래 먹거리에 도움이 될지 전수조사를 했다”며 “도는 이 가운데 20여 개 기관을 유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산업진흥을 비롯해 에너지산업, 해양수산, 건강생명, 교통, 기술, 문화재, 농림업 등 8개 기능군에 20개 공공기관 유치를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관을 보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문화재재단,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이다.

분야별로 보면 산업진흥 7개, 농림업 5개, 해양수산 및 기술 2개, 에너지산업 및 건강생명, 교통, 문화재 각 1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의 종사자 수는 대략 6000여 명 정도다. 소관 부처로는 산업통상자원부 6개, 해양수산부 및 과학기술정보 통신부 각 2개, 환경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각 1개 등이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주요 기관별 종사자 수와 내포에 적합한 사유를 보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종사자는 363명이다. 산업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연구기관으로, 내포가 서해안 국가기간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의 혁신거점 역할 수행을 위해 유치가 필요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100여 명으로,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간 투자·산업기술 협력의 지원업무 수행기관이다. 환황해권 중심지로, 대중국 무역의 관문인 내포의 지정학적 상징성과 연계된다.

한국석유관리원의 종사자는 419명으로, 서해안 국가기간산업(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배후의 내포신도시에 유치, 서해안 기간산업을 육성·지원할 수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648명으로, 무역과 해외투자 촉진을 위해 무역보험, 해외투자보험 및 신용보증 등의 제도를 시행하는 기관이다. 대중국 무역의 관문인 내포신도시의 지정학적 입지와 연계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510명으로, 수도권의 전력생산 기지로서 화력발전소가 밀집, 대기환경 오염이 심각한 서해안 배후 도시인 내포에 환경산업 육성을 위해 유치가 필요하다.

해양수산과 관련해 해양환경관리공단은 660여 명이다. 내포신도시가 위치한 서해안 지역은 풍요로운 해양 환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최대의 유류오염사고를 극복했던 상징적인 지역으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관리를 위해서도 적합하다.

기술 분야의 과기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459명)은 내포첨단산업단지와 충남 서북부의 기간산업과 연계 유치해 내포를 국가 기간산업의 헤드쿼터로 발전시킬 수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331명)은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건설중인 서해선·장항선복선 전철과 호남선·전라선과의 연결로 철도기술 연구개발의 대표기관이 들어서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336명)은 문화재의 보호·보존·보급 및 활용을 위한 기관이다. 내포의 문화적 자산 가치 보존과 연계해 유치하게 되면 일거양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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