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사지를 험지로, 험지를 다시 격전지로"
김병준 "사지를 험지로, 험지를 다시 격전지로"
11일 국회서 세종을 출마 기자회견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3.1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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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세종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세종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세종시을 지역구 공천을 받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이 사지를 험지로 바꾸고, 험지를 다시 격전지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4·15 총선에 통합당의 세종을 선거구 후보로 나선다"며 "험지에 나서달라는 당의 명이었고, 세종시 제안자와 설계자로서 저의 바람이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를 이 자리에 불러낸 것은 문재인 정부"라며 "국가주의와 사회주의, 전체주의로 향하는 정부를 더 보고만 있기 힘들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노무현 정부에서는 발을 붙이기 힘들었던 이념 세력, 노동 세력, 운동 세력이 정부를 장악했다. 조국 사태나 검찰개혁에서 보듯 불의를 정의라 하고 불공정을 공정이라 한다"며 "이 집단에서는 노무현마저도 설 곳이 없다"고 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을 "세종시 제안자와 초기 설계자"라고 지칭했다. 그러나 세종시가 자신의 설계와 달리 흔한 신도시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세종의 꿈을 다시 깨우겠다. 특별한 자치권으로 자유로운 정신과 창의가 샘솟고, 교육과 문화 그리고 경제 산업의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는 도시, 미래 한국의 문을 여는 도시로 만들자는 꿈"이라며 "세종의 미래가 국가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세종에 제2의 국회의사당이나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는 현 헌법 체제에서도 가능하다"며 "행정수도로서의 세종시 완성은 기본공약이고 미래도시로서의 소프트웨어 부분을 강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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