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중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정보 공유할 것”
양승조 지사 "중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정보 공유할 것”
도내 대학 학생회장과 코로나19 대응상황 공유, 건의사항 청취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3.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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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개강이 연기된 가운데 충남도가 도내 대학 학생회장들과 만나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실천을 당부했다.

도는 11일 선문대 국제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도지사-대학 학생회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와 도내 16개 대학 학생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의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학생회별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 대학의 학생회장들은 재학생 및 중국인 유학생의 건강관리를 위한 마스크·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 지원과 검역 장비 설치를 요청했다. 또한 확진자 동선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제공과 지역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등도 건의했다.

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검토·반영해 중국인 유학생 보호·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시·군 및 대학 합동 현장 점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부분 대학에서 학위수여식이나 입학식을 취소했다”며 “개강일 마저 2주간 연기되면서 강의가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등 학사 일정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와 대학 등 각 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지만 지자체와 대학의 노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대학사회의 핵심 구성원인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도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상시 소통체계를 유지하고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 중국인 유학생 관리 등에 대한 정보를 신속 공유할 것”이라며 “막연한 불안감 등으로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도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20개 대학 3308명으로, 이 가운데 696명은 국내 체류 중이며 750명은 이미 입국했다. 65명은 입국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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