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미래한국당 통합제안 거절…"실용적 중도정치 길 가겠다"
안철수, 미래한국당 통합제안 거절…"실용적 중도정치 길 가겠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통합 제안은 스토킹에 불과"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3.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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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1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통합을 제안한데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실용적 중도 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를 찾아 의사로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는 지난달 27일 '통합당이나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은 없고 이번 총선에서 사그라드는 중도 실용 정치를 모든 역량을 다해 지켜내겠다'는 정치적 결단을 분명하게 국민께 약속드렸다"며 "그럼에도 통합을 제안하는 것은 스토킹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한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아내는 게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대의인 만큼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내일이나 모레쯤 대구에서 안 대표를 만나 결론을 짓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1월 귀국 직후부터 통합당으로부터 지속해서 통합 제안을 받아왔으나 거대 양당 구도 자체가 개혁대상이라며 이를 거절해왔다. 다만 오는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기로 하면서 야권 선거연대를 우회적으로 수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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