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 코로나19 다시 증가... 집단감염 우려
대전·충남·세종 코로나19 다시 증가... 집단감염 우려
세종서 해수부3명,교육부 2명 등 하루새 7명 확진
정부 부처 "청사 내 선별진료소 추가 설치 건의"
서산 확진자 2명 늘어 8명… 7명이 직장 동료
  • 한내국 송낙인 금기양 기자
  • 승인 2020.03.1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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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군 32사단 방역단이 대전시 관내에서 방역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융군 32사단 방역단이 대전시 관내에서 방역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충남일보 한내국 송낙인 금기양 기자] 대전.충남.세종서 하루새 14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며칠동안 잠잠했던 감염병 확산으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산은 한화토탈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세종은 정부청사 근무자 등 집단감염 우려마저 제기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대전.충남.세종시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79세 고혈압 지병을 가진 여성이 확진자로 판명돼 총 19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괴정동에 거주하는 79세 여성이 전날 을지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혈압을 앓던 여성은 지난 2일 첫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이 여성은 을지대병원 음압 병상에 격리됐다. 경중증 상태로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는 이 여성의 남편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 중이다.

세종서도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더 나오면서 세종지역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세종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는 40대 남녀와 50대 남성에 이어 교육부 공무원 등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됐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직원(세종 9번 확진자)과 같은 수산정책실 소속이다.
 
나머지 2명은 세종 9번 확진자의 아내와 교육부 직원의 10대 딸이다. 딸이 확진됨에 따라 교육부 직원도 이날 오전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수부는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수산정책실 직원 전원을 재택 대기하도록 하고, 나머지 전체 직원에 대해서도 부서장 재량에 따라 필수 인력만 출근하도록 했다. 이외 직원은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해수부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줌바 강사나 바이올린 강사 등 기존 확진자들과는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10번 확진자인 대통령기록전시관 직원의 접촉자 13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충남 서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이로써 대산공단 내 한화토탈연구소 직원이 지난 9일 확진 판정된 것을 시작으로 서산지역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 중 7명이 한화토탈연구소 직원이고, 나머지 1명은 첫 확진자의 아내다. 한화토탈연구소 직원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로써 확진자는 대전 19명, 세종 15명,충남 114명(천안 96명, 아산 9명, 서산 8명, 계룡 1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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