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코로나19 확산 긴장… 세종정부청사 집단감염 우려 현실화
대전·세종 코로나19 확산 긴장… 세종정부청사 집단감염 우려 현실화
대전 3명 추가 확진, 총 22명... 해수부 하루새 11명 확진, 보훈처도 첫 확진
  • 충남일보
  • 승인 2020.03.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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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 11일 오전 방역관계자들이 소독을 준비하고 있다
어제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 11일 오전 방역관계자들이 소독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일보 한내국·금기양 기자] 대전과 세종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해당 지차체가 방역강화에 총력집중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는 정부청사에서의 감염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해수부에서 오늘만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보훈처에서도 처음으로 1명의 확진이 나오는 등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대전시, 밤새 3명 확진 추가로 총 22명 확진=12일 대전시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밤사이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20번째 무증상 확인자는 80대 남성으로 19번 확진자의 남편이다.나머지 두명은 유성구 거주하는 50대와 20대 여성으로 서산 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서산 8번 확진자의 직장동료인 서산 6번 접촉자(가족)의 경우 딸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아내의 경우 어제(3.11) 검사결과 판정을 위한 검사값이 불명확한 상황으로 재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코로나19 전국확산으로 부족해 진 마스크 공급과 관련 하루 10만개를 늘려 공적 판매처인 약국(726개소)과 농협 하나로마트(35개소)에서 하루 18만장을 판매하고 약국 등에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된 관내 컨텍센터는 총 137개로 종사자는 1만 7,725명으로 조사됐다. 

시는 시는 컨택센터협회를 통해 마스크 3만 5천장을 지역업체로부터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300인 이하 사업장에는 소독제와 손세정제를 추가로 공급하고 시설에 대해 최소 주1회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점검해 집단감염을 최대한 방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집단 감염 현실화=정부세종청사에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만 12명이 발생해 청사 내 집단감염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오늘만 해양수산부 소속 직원 11명과 국가보훈처 직원 1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 해수부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그와 같은 수산정책실에서 근무하는 부부 공무원을 포함해 동료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산정책실이 아닌 해운물류국 소속 직원도 이날 확진자에 포함됐다.
해수부 내 코로나19 유입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첫 확진자가 줌바 강사나 바이올린 강사 등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해수부에서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직원 570여명 전원을 검사키로 했다. 현재까지 242명이 검사를 받았다.

보훈처 본청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9일까지 본청에서 근무하다 지난 2일 다른 지역으로 전보된 뒤 확진된 직원이 1명 있었지만, 현재 근무하는 직원으로는 처음이다.

이로써 세종지역 중앙부처 공무원 확진자는 16명(해수부 11명, 보건복지부 1명, 교육부 1명, 보훈처 1명, 인사혁신처 1명, 대통령기록관 1명)으로 늘었다.

이춘희 시장은 "해수부에서만 확진자가 확대되고 있어 접촉자들이 집단으로 감염됐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해수부 직원을 우선 전수조사한 뒤 나머지 부처 직원들로도 검사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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