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전·세종·충남 대진표 윤곽… 치열한 중원다툼
여야 대전·세종·충남 대진표 윤곽… 치열한 중원다툼
대전, 현역의원 강세… 충남 곳곳 '리턴매치' 예상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3.15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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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4.15 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공천작업이 마무리에 접어들었다. 전국적으로 상당수 지역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가 진행된 것과 달리 충청권은 현역 의원 대부분 본선행을 확정받았다. 대전은 현역 의원의 강세 속에 충남에서는 곳곳에서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우선 대전에서 가장 먼저 대진표를 완성한 동구는 30대 정치신인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예비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이장우이 본선에 진출했다. 통합당 현역 이은권 의원의 지역구인 중구에서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받았던 민주당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경선을 통해 대항 후보로 확정됐다.

서구갑에서는 차기 국회의장을 노리고 있는 내리 5선의 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통합당 이영규 변호사가 5번째 맞대결을 예고했고, 서구을에서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3선 저지를 위해 통합당 양홍규 변호사와 전옥현 당 국가안보위원장이 경선을 하고 있다.

유성갑에서는 민주당 현역 조승래 의원과 통합당 장동혁 전 부장판사가 공천됐고, 민주당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인 유성을에서는 통합당 육동일 전 충남대 교수,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 신용현 국회의원의 경선이 한창이다. 정의당 김윤기 예비후보도 뛰고 있다. 

대덕구에서는 통합당 현역 정용기 의원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받은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경선을 거쳐 후보로 확정되면서 두 사람의 다섯번째 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총선부터 선거구가 2개로 나뉜 세종시도 대결구도 윤곽이 드러났다. 세종갑에서는 민주당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통합당 김중로 비례대표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고, 세종을은 통합당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가운데 민주당은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과 이강진 전 국무총리 공보수석비서관, 이영선 변호사의 경선을 예고했다. 정의당에서는 이혁재 시당위원장이 갑선거구 후보로 나선다. 

충남 곳곳에선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천안갑에서는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현역 이규희 의원을 대신해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으며 통합당은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를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지역구인 천안을에서는 박 의원과 맞서기 위해 통합당 신진영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과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치열한 경선을 하고 있다. 천안병에서는 민주당 이정문 변호사와 통합당 이창수 중앙당 대변인이 각각 1차 관문을 통과해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정의당 소속 장진 예비후보와 박성필 예비후보는 각각 천안갑과 천안을 후보로 뛰고 있다.

아산갑 후보로 민주당은 아산시장을 지낸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공천했고, 통합당에서는 현역 이명수 의원이 경선을 통과함에 따라 두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의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아산을에서는 민주당 현역 강훈식 의원과 통합당 박경귀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전·현직 의원 간 리턴매치다. 공주·부여·청양에서는 통합당 현역 정진석 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으로 활동한 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의 한판 대결이 다시 펼쳐진다. 

보령·서천에서는 통합당 현역 김태흠 의원과 민주당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지난 총선에 이어 다시 한번 승부를 가릴 전망이다. 당진에선 민주당 현역 어기구 의원에 맞설 인물로 통합당 김동완 전 의원이 경선을 통과함에 따라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논산·금산·계룡에서는 민주당 현역 김종민 의원의 대항마로 통합당은 박우석 전 조직위원장을 단수 추천했다. 통합당 현역 성일종 의원과 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대결하는 서산·태안도 주목되는 지역이다. 이밖에 홍성·예산에서는 통합당 현역 홍문표 의원과 민주당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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