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바른미래당(현 민생당)을 나와 미래통합당 후보로 대전 유성을 경선에 나섰으나 법원의 '셀프제명' 무효 판결에 민생당 당적을 갖게 돼 이중당적 논란에 휩싸인 신용현 의원이 18일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법리적 판단의 적정성 여부를 떠나 법적·절차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대전시민 여러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기에 도전은 여기서 멈추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신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유성을을 경선 지역으로 분류했으나, 법원의 판단을 근거로 경선 결선에서 배제하고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을 공천했다.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전날 "어제(16일)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바로 그 순간에 그 당(바른미래당)을 떠났던 의원들이 민생당 당적이 된다. 경선 상태에서 통합당 당적이 없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신 의원은 경선에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통합당 공관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게 보내주셨던 당부의 말씀과 지혜를 마음에 새기고, 제 위치에서 대전과 유성의 발전을 위해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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