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민전’ 규모 370억원으로 확대
세종시, ‘여민전’ 규모 370억원으로 확대
확진자 동선 포함 점포에 100만원씩 지원... ‘안심’스티커 부착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00억 추가지원… 지원대상도 확대
건설사업 6월말까지 1,860억 조기집행… 지역물품 우선 구매
  • 한내국 기자
  • 승인 2020.03.19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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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직접 피해 부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에 포함되어 피해를 본 음식점과 카페 등을 대상으로 점포당 100만 원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올인한다.
세종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직접 피해 부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에 포함되어 피해를 본 음식점과 카페 등을 대상으로 점포당 100만 원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올인한다.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확진자 발생이 크게 줄었지만 얼어붙은 경기활성화를 위해 세종시가 지역화폐 여민전 규모를 370억으로 확대해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워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건설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물품을 우선구매하는 등 경제활력에 집중한다.

19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사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어려움을 겪고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등 경제 전반에 큰 주름살을 드리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라 세종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직접 피해 부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에 포함되어 피해를 본 음식점과 카페 등을 대상으로 점포당 100만 원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방역을 완료한 후 45개업소에 대해 ‘코로나19 안심시설’ 스티커를 부착하고, 이들 점포가 안심시설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 

확진 판정 후 입원 또는 격리된 대상에게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생활지원비를 지급한다. 지원금액은 1인기준 월 45만4,900원 ~ 5인기준 145만7,000원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 자영업자, 일용직근로자 등 저소득층이 생계곤란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긴급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홍보한다.

지원대상은 주 소득자 사망, 폐업, 실직 등의 위기(소득) 중위소득 75% 이하(1인 기준 131만 7천원, 4인 기준 356만 1천원)이며 재산이 1억1,800만원 이내, 금융재산 500만원 이내(주거지원 700만원 이내)에 대해 총5억 2900만원을 생계, 주거, 의료, 교육지원 등 9종에 긴급 지원한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자와 피해업소에 대해 지방세 징수와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등의 대책도 추진 중"이라며 "자동차 검사를 받기 곤란한 경우 검사 유효기간을 2개월 연장하고 과태료 납부가 어려운 경우에도 장해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된다.
시는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 규모를 당초 70억 원에서 300억 원을 늘려 370억 원으로 확대하고, 국책연구기관 및 공공기관 종사자들도 여민전을 사용토록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지역화폐 여민전도 당초 3월 한 달간 시행 예정이던 ‘결제 금액의 10% 캐시백 이벤트’를 7월까지 연장해 지역 내 소비도 촉진한다.

시는 올해 배정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50억 원을 상반기에 전액 지원하토록 하고, 하반기에는 추가로 60억원을 지원하고 관내 소상공인들이 이 자금을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충남신용보증재단(공주?천안지점)에서 수행하던 신용보증 업무를 세종시 관내 농협과 하나은행에서 대행(원스톱 신용보증)토록 했다.

이와함께 이미 시행 중인 점심시간대 상점가 주변 주정차 단속유예 시간 확대, 세종전통시장과 싱싱장터 공영주차장의 무료 이용시간 확대,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도 지속한다.

그 외에도, 시 소유 공유재산 임대료 지원, 착한가격업소 지정 확대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된다.

지역기업 지원과 일자리 안정 시책도 확대된다.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에서 시행하는 건설공사를 조기집행하고 공사·용역·물품 등 시가 발주하는 사업의 관내업체 우선계약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20억 원에 100억 원을 추가해 220억 원을 지원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완화한다.

또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도 확대해 시 홈페이지를 활용해 수출지원 등 기업애로사항에 대한 지원방안을 안내하고, 공적마스크 생산업체(명성라임텍)에 대한 인력과 자금 지원을 늘린다.

택시업계의 부담완화를 위해 카드수수료 2억 2천만원(‘19년 발생분)을 3월 중에 지급 완료하고 4월에는 일자리 안정 및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된다. 시는 다음달 안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7,960명에게 마스크 약 11만개를 지급하고 이달 중으로 어린이집,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895개소에 1억 4천여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소독제보급, 코로나19 성금을 활용해 저소득 주민에게 생필품과 마스크를 지원한다.

이춘희 시장은 "다음달부터는 정부 시책과 연계해 가정당 1인 가구 기준 40~52만원규모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생활비를 지원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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