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생태계는 전쟁터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20.03.19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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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토끼 관계는 사냥꾼과 사냥감 관계로 생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늑대가 토끼를 사냥할 때 때로는 자신을 노출시키기도 하지만 때로는 숲속 깊이 숨어 토끼를 기다리기도 한다.

토끼는 인간처럼 늘 똑 같은 길로 다니는 습성이 있다. 사냥꾼에게 쫓기는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언제나 같은 길로 다닌다. 늑대가 토끼의 그런 습성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토끼가 다니는 길을 가로 막고 숨어 기다리고 있는 등 신출귀몰한 재주를 이용하여 토끼를 잡아먹는다. 

인간의 삶도 서로가 서로를 쫓고 쫓기는 관계다. 지구상에는 무한한 재물이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를 못하고 한정 돼 있다. 그것도 인간들이 필요로 하는 양 보다 턱없이 부족하게 그래서 한정 된 재물을 놓고 보이게 아니면 보이지 않게 다툼을 지속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집단을 이루어 폭력으로 총칼로 상대를 해치고 빼앗는다.

인간이 재물을 필요로 얻고자 하는 것도 늑대가 먹잇감을 찾아 사냥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이렇듯 세상에 살아서 존재하는 동물이나 식물들 중 어느 것도 삶을 위한 투쟁을 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삶을 위해 먹잇감을 가장 많이, 가장 쉬운 방법으로 구하는 요령을 터득하는 일에 게으름을 부리는 것은 하나도 없다. 나름대로 살기 위한 특별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바위틈에 붙어사는 풀이나 나무가 물을 얻기 위해, 영양분을 얻기 위해, 뿌리는 땅과 물을 향하고, 잎과 줄기는 햇빛이 비치는 쪽으로 뻗는다. 또 바람에 넘어지고 쓰러지지 않으려고 뿌리를 되도록 깊이 단단하게 땅속 깊이 박는다. 담장이 덩굴은 벽에 뿌리를 뻗어 철썩 달라붙어 비바람을 이겨내며 되도록 많은 물을 저장하여 가뭄에 대비한다.

벌래들은 새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보호색을 하고 새가 잘 보이지 않는 풀이나 나뭇잎 뒤쪽에 그것도 어둠이 드는 늦은 석양이나 이른 새벽에 먹잇감을 찾아 활동을 하다 날이 밝은 한 낮에는 땅속이나 사냥꾼의 눈에 잘 띄지 않은 곳에 숨어 있다. 새들은 벌레들의 그런 태도를 알고 새벽 일찍 또는 늦은 석양까지 벌래가 있을 만한 곳에서 머물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지구상에 수백억마리가 집단을 이루고 산다는 개미는 경비를 서는 놈,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는 놈, 새끼를 낳아 기르는 놈, 그렇게 분업 살면서 비가 온 뒤 거리를 돌아다니다 죽어있는 지렁이라도 발견하면 일개미 모두가 덤벼들어 개미집으로 끌고 간다. 뿐만 아니라 곤충이나 동물이나 사체가 있는 곳이면 반드시 개미가 있다. 개미는 자기들끼리 다투지 않고 질서 있게 나누어 먹는다. 

동물의 세계에선 언제나 사냥꾼과 사냥감 간에 삶을 위해 숨바꼭질이 벌어진다. 그 중에서 늑대의 사냥방법이 탁월하다. 늑대가 사냥하는 지략, 늑대의 뛰어난 기질은 인간들의 삶에도 필요하다. 성공한 사람들, 그 들은 분명히 늑대와 같이 예리한 통찰력으로 주변 환경을 관찰하여 빈틈없는 면밀한 계획을 세워 포기할 줄 모르는 끈기로써 실천을 하고 강한 협동심으로 일사분란하게 행동을 한다. 그런 사람 그런 기업이 성공을 했다.

미생물에서 고등동물에 이르기까지 삶을 위한 투쟁은 한 순간도 끝이지 않고 계속된다. 그래서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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