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 코로나 진단 시약, 세계 러브 콜 쇄도
[사설] 한국 코로나 진단 시약, 세계 러브 콜 쇄도
  • 충남일보
  • 승인 2020.03.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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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홍역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 검사 능력을 보유한 나라로 인정 받고 있어 반가운 소식이디.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방역관리체계나 진단기술 등에 대한 러브 콜이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미 검사 역량만큼은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을 지금 보여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상황은 여의치 못하다. 때문에 한국의 치사율(0.65%)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나타나는 치사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세계 평균 3.4%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는 한국의 높은 검사 역량 덕택이다. 충분한 테스트 역량이 없다면 검사 지연으로 폐 손상이 심해지고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도 한국이 세계 평균 치사율보다 낮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검사 역량이 되는 국가 시스템이 갖춰졌기 때문임을 인정했다. 이런 속도나 규모로 검사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게 꼽히고 있다.

현재 국내의 진단키트는 4개 의료 업체가 생산하고 있다. 이들 제품 중 일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추출 후 1시간 50분 내외로 진단이 가능한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코로나 진단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의 진단기술이 세계로 부터 러브 콜로 이어지면서 수출길도 활짝 열렸다. 우리나라의 코로나 진단키트가 이처럼 인기 폭팔의 이유는 빠른 검사와 높은 정확도가 국제적 극찬과 함께 세계에서 구매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이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 등 세계 언론들도 “새로운 진단 키트가 상용화되려면 1년이 걸리는데 한국은 몇 주 내에 끝났다”며 “다른 나라와 극명하게 대조된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에 준비가 잘 된 국가”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된 진단키트는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 중이거나 수출을 앞두고 있다. 이 중 10여개 국가는 정부 차원에서 긴급 수출 요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정부 차원의 투자가 이어진다면 진단키트, 진단시약과의 시너지가 이루어져 지금보다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업계는 “메르스 사태 이후 질병본부의 준비가 탄탄했고,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에도 적절한 대처를 보여 준데다 민간 단체와의 협력이 잘 돼 우수한 진단키트를 개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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