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례정당, 공천심사 박차
여야 비례정당, 공천심사 박차
미래한국당, 새 지도부·공관위 구성… 23일 명단 확정
더불어시민당, 후보심사 착수… 24일 비례대표 확정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3.22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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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민주당이 참여하는 4·15 총선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제1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민주당이 참여하는 4·15 총선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제1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비례대표 정당들이 비례 후보자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미래통합당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 재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의 비례대표 공천 갈등 끝에 한선교 전 대표 등 지도부가 사퇴하자 원유철 의원이 새로운 대표로 선출됐다. 공천관리위원장은 배규한 백석대 교수가 맡았다. 

미래한국당은 후보등록 일정(26∼27일)을 고려해 추가공모 없이 기존 신청자 531명을 대상으로 공천 심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전 공천관리위원회의 후보 명단을 수정·보완하기 위해 참고하되, 논란이 일었던 인사들은 당선권 밖으로 밀려나거나 아예 배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통합당과 공천 갈등이 극심했던 만큼 새 명단엔 통합당 출신 영입 인재들이 당선권에 상당수 배치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비례대표 후보 명단은 23일 확정된다. 원유철 대표는 22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오후 5시에 선거인단 투표를 하고 6시에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명단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여권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은 지난 21일 1차 당대회와 최고위, 공관위 회의를 잇따라 열었다. 공관위원장에 소설가 정도상씨를 선출한 데 이어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나섰다. 공관위는 이날 더시민에서 참여한 기본소득당·시대전환·가자환경당·'가자!평화인권당' 등 4개 소수정당으로부터 2∼3명씩 추천받은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오는 24일 최고위에서 민주당이 선출한 비례대표 후보들까지 포함, 최종 후보 명단과 순번을 결정하는 데 이어 같은 날 권리당원과 대의원 100여명이 참여하는 선거인단의 모바일 찬반투표를 실시해 비례대표 후보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더시민이 비례투표 용지 앞번호를 받게끔 현역 의원 파견을 추진 중이다. 일단 원내 3당인 민생당(21석)이 정당투표 기호 1번을 가져갈 전망이다. 미래한국당이 10석으로 2번, 6석의 정의당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더시민이 3번 이내 앞순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최소 7명의 현역 의원을 파견해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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