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여성비하 논란' 민주당 홍성국 사퇴 촉구
통합당, '여성비하 논란' 민주당 홍성국 사퇴 촉구
정원석 대변인, 세종갑 지역구 전략공천 철회 주장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3.22 16: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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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미래통합당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로 세종갑 지역구에 전략공천된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통합당 정원석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 후보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민주당과 이해찬 대표 역시 공천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입에 담기도 힘들만큼 천박하고 저급한 발언들이 국민을 대표하겠다며 총선에 나선 후보자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공직자로서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성인지 감수성 제로에 뼛속까지 여성비하 DNA를 가진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막말로 점철된 홍 후보의 출마는 세종시민에 대한 모욕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여성에 대한 기만"이라며 "지난 3년 간의 오만과 독선도 모자라, 총선에서도 오로지 '우리편 감싸기'로 일관한다면 오직 국민의 심판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2월 강연 자리에서 "소유가 늘면 행복해진다. 아내도 한 명보단 두 명이 낫다"고 말하고, 2016년 여고생 대상 강연에서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노래하는 것보다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홍 후보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이 되기 전 강의를 하면서 사용했던 일부 표현이 부적절했다"며 "과거의 발언들이 경솔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모든 일에 신중함을 가하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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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0-03-23 10:20:03
저출산도 문제인데, 이걸 정확히 강조하셔서 좋았습니다. 실물경제 전문가에, 정치경제학쪽으로 탁견을 쌓으신 경제전문가로 국정에 참가하면 좋겠습니다.

윤진한 2020-03-23 10:19:23
잘하셨습니다. 이대표님. 사람보는 눈이 정확하시군요. 홍성국후보 실물경제에서 쌓은 혜안 아주 놀랍습니다. 필자는 성대 경상대학 무역학과 출신입니다. 홍성국 후보가 백수때, 한 자유로운 발언이라면, 솔직하고 정확할것. 저 분 말씀이 맞는것 같음. 자유주의 시장경제에서 내수란건 누가 돈주면서 일으키는게 아니고, 어느정도 여유있는 사람들이, 소비해야 내수가 유지될것. 돈없는 사람들보고 한국경제 어렵다고 아무리 호소하며 돈쓰라고 해도, 당장 먹고살기도 급급한 사람들이 어디서 돈이 생겨 돈을 쓰겠습니까? 오히려 그들의 사정보고 눈물흘리며 돈을 주어야 할 텐데, 이런 분들이 한국내수를 살리겠습니까? 코로나사태때, 경제대변인으로 내놓은 진단이 그대로 들어맞는것 보고, 실물경제 에서 얻은 혜안에 놀랐습니다.